이번 폭락의 원인 ? 중국이라. 악재는 호재를 동반한다.

이번 폭락의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기사가 많은 것 같다.
폭락하는 장세의 원인이 무엇인가 찾는 것은 무의미할 때가 많다.
너무나 많은 원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무엇이 주요변수이며 무엇이 종속변수인가를 따지는 것은 의미없다.
투자에서 의미는 이익이나 손실이냐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락의 주요원인이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만들고 있다. 이제 거의 현실에 적용하기 직전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중지시킨 이유를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국인들에게 암호화폐대신 디지털화폐를 사용하라는 중국정부의 의지다.
디지털위안화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중국국내에서부터 사용되어야 한다.
당연히 암호화폐는 디지털위안화의 적수나 마찬가지다.

디지털위안화는 보유와 거래 모두 당국에 의해 포착된다.
금리정책도 중앙은행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시중은행도 필요가 없게 된다

암호화폐가 분산을 추구한다면 디지털 위안화는 극단적인 중앙화를 추구한다.
디지털 위안화에게는 암호화폐가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이 암호화폐를 적대시 하는 것은 디지털위안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사전조치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의도가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당국에 정책이 있으면 인민은 대책이 있다는 중국의 속담처럼 말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했다.
디지털위안화가 작동하면 경제가 생각처럼 돌아가기 어려울 가능성도 많다.
돈이라는 것의 속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미국이 디지털달러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중국이 디저털위안화를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디지털위안화가 마구 찍어낼 수 있는 달러보다 투명성이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위안화의 투명성이 높다고 해서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디지털위안화로 석유대금 결재를 받으려고 할까?
디지털위안화로는 사우디왕족의 비자금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인생사가 다 그렇듯이 동전처럼 양면이 있다.
투명성이 높아지면 사용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보면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금지조치가 오히려 중국의 발목을 잡는 조치가 될 수도 있다.
인민은 절대로 당국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
또 다른 대책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오히려 암호화폐의 힘과 잠재력 그리고 생존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의도를 충분하게 읽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미국은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중국을 교란시킬 방안을 생각할 것이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결론인 즉, 앞으로 미국발 암호화폐 호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그렇듯이 악재는 호재를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