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행기(화폐혁명)

in #kr-book6 years ago (edited)

<2대 대문사진: stylegold님 제작 및 기증>

<1대 대문사진: imrahelk님 제작 및 기증>

1. 미래를 따라가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자.

당신은 왜 역사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국가의 운명을 바꿀 결정을 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 거창하고 애매한 목적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앞서갈 수는 없어도 꾸역꾸역 따라가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한다고 이야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화폐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은 눈을 감고 타인의 손에 의지해 몸을 맡기는 위험한 행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자는 경제적 신용(대표적으로 화폐)을 많이 가진 자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적 강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람답게 살고 싶지 않은가? 그럼 화폐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특히 앞으로 사람들이 경제적 신뢰와 신용이 어떻게 변할 것이고,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를 스스로 예측하고 준비해야한다. 시대에 따라서는 우리가 매일 먹는 곡식이 화폐처럼 사용되었던 적도 있다. 장소에 따라서는 돌멩이나 조가비 등이 화폐처럼 사용되었던 적도 있다. 화폐 발행권은 국가과 민간을 오고가곤했다.

'화폐혁명'이라는 책이 여러분의 예측과 준비에 좋은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책표지>

2. 위기의 원인은 누군가의 이기심?

유럽을 지배했던 그리스와 로마, 전세계에 식민지를 두었던 스페인 등 모두 한 때 영원한 강국으로 보였던 나라들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경제가 국방보다 먼저 무너졌다. 그리고 모두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매번 반복되는 화폐역사를 보며, 나는 혼란스러웠다. 왜 자꾸 뻔한 결과를 반복하는건가...

"화폐경제를 통해 우리가 겪는 경제위기는 우리가 초래한 실수인가? 우리가 감내해야할 운명인가?"

특히 스페인의 수차례에 걸친 디폴트 사태를 보면서, 나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판단과 대비가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국가의 부채가 늘어가는 상황에서도 전쟁을 하는 스페인의 지도부는 노답. 그 자체였다. 그 많은 식민지에서 착취된 금과 은은 스페인의 국고를 풍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부채를 갚기위해 스페인을 거쳐갔다.

그러고도 스페인은 막대한 부채에 허덕였고 더불어 통화량도 늘렸다. 당연히 스페인은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거듭해서 국가파산사태를 겪는다. 국가부도 이후에 스페인이 세계 강국의 대열에 오를 일은 없었다.

책에서는 이런 흐름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정부에 의한 신용훼손으로 화폐경제가 후퇴한 역사, 방만한 국가경영으로 생긴 부채를 메우기 위해 무분별한 통화량 증대로 초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역사, 은행들이 화폐발행권을 남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역사 등.

재미있는 사실은 위기의 단초에는 항상 누군가의 '이기심'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전쟁승리, 패권차지, 기축통화국 선점, 권력유지 등. 이런 이기심이 다수를 위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를 위해 작동하는듯 하다. 앞으로 우리는 그 소수가 누군지를 감시해야한다. 그들이 당신의 화폐를 훔쳐가기 전에.

<사진출처: 픽사베이/ 욕심 돈 현금 재물 유물론 A 난 인공지능 해부학 생물학 뇌 컴퓨터 개>

3. 암호화폐는 당신의 비상구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희생자는 누구였나? 바로 열심히 일해서 저축했던 일반 국민들이다. 국가와 금융조직은 거대한 날강도가 되어서, 선량한 국민들이 축적한 신용을 휴지조각으로 만든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국가와 금융조직이 운영하는 화폐경제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탈중앙화'와 '탈통제화'라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드디어 화폐에도 시장이 생겼다. 곧 경쟁이 생긴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가과 금융조직이 주도하는 화폐경제를 벗어날 수 있는 비상구가 생겼다. 나는 지인들에게 지금 당장 암호화폐에 투자하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언제라도 투자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조언한다.

"국가와 금융조직이 당신의 신용을 배신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배신해라. 그들은 당신의 신용을 지켜주지 않는다."

지금의 모습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기존의 화폐가 인정해주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관계는 달러가 금과 결별한 것처럼 끊어지거나 역으로 암호화폐가 국가 및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화폐에 가치를 부여해줄 것이라 예상한다. 언제? 국가와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기존 화폐 시스템이 다시 초인플레이션과 같은 위기를 맞이할 때.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 번 확신한다. 암호화폐는 당신의 신용을 지켜줄 수 있는 과학기술의 축복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회 대안 방향 다음 오른쪽 참고 도로표지판 결정 선택 옵션 또다른 방법 판>

4. 신분제 폐지를 반대했던 농민들이 되지 말자.

과거 신분제가 폐지되었을때 양반이 반대한 것이 아니라 일반농민들이 반대했다고 들은 바 있다. 그럼 백정과 같은 천민신분도 사라지는거 아니냐고 반대했단다... 참 한심한 모습 아닌가?

나는 최근에 암호화폐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는 사람을 보면서 신분제 폐지를 반대하는 농민들을 실제로 보는 것 같다. 차라리 양반들이 그런다면 그 영리함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런데 양반보다 앞서서 농민들이 암호화폐를 부정하고 있으니 얼마나 웃픈 현실인가.

과거 조상들이야 자신들의 처지를 알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상층부만 독점했으니. 그럴 수 있다지만... 우리 시대에도 양반을 대변하는 농민들이 출현한다는 것은 선한 것이 아니라 미련한 것이다.

"양반을 대변해주는 농민이 되지 말자. 그럴 정도로 우리는 여유롭지 않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긍재 김신득/ 반상도/ 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Kim.Deuksin-Bansangdo.jpg>

<2대 후문사진: newbijohn님 제작 및 기증>

<1대 후문사진: newbijohn님 작 및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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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9 스팀몬스터 일퀘 완료!

와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50판 이상은 했던 거 같네요... 너무 져서 중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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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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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었는데 좀 어려웠습니다.
갈수록 관심분야 외쪽을 읽기가 버겁네요.
블록체인에 대해 무한 신뢰하시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무한신뢰라기 보다는 제 위치와 입장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나쁜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저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만약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일반 대중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 언제라도 돌아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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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있는데 사진이 ㅜㅜ
오디있어영? 굿뱀~!!!

얍! 사진을 메일로 옮긴다고 좀 지연되었습니다^^ 뽀님도 굿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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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hol@promisteem과의 독서챌린지 #16 약속 미션 완료입니다. 이글에 1/3만큼 보팅하고 갑니다 :) 나머지 리워드는 다른 게시글에 찍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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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 새로운 신분제의 시작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ㅠㅠ

충분히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조금 더 관련 서적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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