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세이렌의 참회 - 나카야마 시치리 :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많았던, 아주 많았던 작가는...

in #kr-book6 years ago (edited)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과 같은 소설로 유명한 나카야마 시치리.

이 책은 언론계를 소재로 한다. 이 작가는 의학계부터 언론계 까지 폭넒게 소재를 잡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고 하는 언론의 사명, 현실은 '대중이 좋아하는' 일부 사실을 편집해서 보도하는 언론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여기서 주인공이 소속되어 있는 '애프터눈 JAPAN'은 과거 연이은 오보로 인해서 큰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주인공인 다카미와 사토야는 위기를 해쳐나갈 특종 찾기에 한창인 와중, 여고생 유괴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발생후, 이 사건에서 특종을 찾고자 다카미와 사토야는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사회파 미스터리를 쓰면서 작가는 상당한 문제의식을 가졌음을 대사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서 주인공도 당연하게도 여러 실책을 범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수사하는 경찰들과 비교하며 언론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이 작품의 묘사에 따르자면 경찰들은 수사를 통해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지만, 언론들은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렘과 다를 바 없다.

여기서 경찰은 마치 누구나 떠올리는 경찰의 이상적인 모습만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언론계를 까기 위해서 너무 포장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경찰과 주인공과의 대화, 두 주인공간의 대화가 이 책의 상당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데, 여기서 대사가 약간 오글거림이 있다. 마치 작가 본인의 주장을 문어체로 여려가지 적어놓은 뒤, 구어체로 바꾸어 대사를 구성한 듯한 느낌을 주는 대목은 여러군데에서 나타난다. 특히 마지막 다카미의 대사는...


저의 별점은
★★★

최근에는 추리소설보다 한번 쯤은 도전해야할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문학을 읽고 있습니다. 취미를 독서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독 자체보다도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는것 또한 중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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