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RE: [독후감] '앵무새 죽이기' by 하퍼 리 ㅡ 양심은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View the full contextkmlee (66)in #kr-book • 7 years ago 저도 매일 미루다보니 읽지 않았던 책이네요. 확실히 제목이 너무 튀면 꺼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웃사이더 기질이 문제일까요...
제목이 확 와닿지 않으니 선뜻 집어들기가 쉽지 않았어요.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주인공 아버지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사람으로 묘사가 돼요. 그게 좀 거슬리더라고요.
아이의 눈으로 지켜본 아버지라서 더욱 이상적으로 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애티커스도 아이가 보지 않는 곳에선 술에 잔뜩 취해서 "인종차별주의자 새끼들!"하며 분노했을 지도 모르죠 ㅎㅎ
하하 그렇네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후속작인 "파수꾼"이 저 소녀가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라는데, 어른이 된 스카우트가 본 아빠는 많이 달랐나봐요. 인종차별적인 면도 있고.. 그 책을 보고 난 후 "앵무새 죽이기"의 감동을 앗아갔다고 항의하는 독자들도 있었답니다. 저도 이 책의 감동이 반감될까봐 못 읽고 있어요. -_-;;
잠깐 검색을 해보니 처음 출판사에 제출한 원고는 파수꾼이었군요. 처녀작이 파수꾼이며 편집자의 요구에 따라서 '앵무새 죽이기'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색채의 차이가 있는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