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날개달린 어둠

in kr-book •  last month

뻔한 반전, 진부한 동기에 질린 사람들은 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라

점수 : 5점/5점

회사동료가 '날개달린 어둠'을 추천하면서 딱 한마디를 했다. "분명 다 보고 책 집어던지실 거에요".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책을 추천하면서 이런 말을 한 걸까. 이 말은 책을 다 볼 필요도 없이, 중반부부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탐정은 추리를 다 틀리고 산으로 도망가질 않나, 갑자기 튀어나온 새로운 탐정은 살해당하질 않나, 다시 돌아온 탐정은 황당무계한 추리를 늘어놓더니, 결국 옆에서 무시당하던 왓슨역할의 화자가 수수께끼를 풀어버린다. 여기에 실소가 나오는 배경스토리까지. 화룡점정은 책 초반에서 경찰들이 했던 추리가 모두 맞았다는 것이었다.

추리소설의 클리셰를 뒤집기 위한 시도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막장으로 비틀어 버리다니 굉장히 놀라왔다. 아마 앞에 쓴 내용만 보면 내가 이 작가의 소설에 학을 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얼마전에 마야 유타카의 다른 소설을 주문했다. 기존 추리소설을 몇 번이나 비튼 방법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 와중에 추리의 논리성을 유지하는 면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호불호가 대단한 작가라고 들었는데, 나는 호에 가까운 듯 하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ongratulations @duswnchl!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got a First Vote

Click on the badg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SteemitBoard - Witness Update
SteemFest³ - SteemitBoard support the Travel Reimbursement Fund.

Support SteemitBoard's project! Vote for its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