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Khagee : 치앙마이 카페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곳

in #kr-book7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티머 여러분~ 오늘은 <치앙마이 카페 스토리>에서 Khagee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헙니다. 심플한 그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제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왔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인터뷰를 하면서, 카페 오너들이 가장 많이 추천했던 그 곳. 오늘은 바로 Khagee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khagee 1.jpg

09. Khagee

머무는 이들의 눈인사가 정겨운 곳
아주 많은 카페들이 추천한 카페. 그곳은 바로 Khagee였다. 나는 ‘왜일까?’라고 생각했다. 여행자들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를 만큼 외관이 화려하지도 않고, 위치 또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들르기 힘든 곳이었다. 치앙마이. 그중에서도 님만해민에는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머물게 하는 카페들이 수두룩하다. 그곳에서도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다. 날이 더운 날에는 어느 카페든 들어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 잔 하는 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다. 그런데 왜 치앙마이 사람들은 Khagee를 추천했을까. 문득 그곳을 찾는 이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이곳은 잠시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자가 아닌, 치앙마이를 머무는 이들을 위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시선이 아닌, 머무는 이들의 눈인사가 정겨운 곳. 그래서 그들이 한결같이 추천하는 곳. Khagee.

Khagee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와 아내는 짠타부리(จันทบุรี Chanthaburi) 현에 살았어요. 카페를 오픈하고 싶어서 치앙마이로 이사를 왔죠. 둘 다 치앙마이를 좋아했거든요. 치앙마이는 다양함도 있고, 다름도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왜 카페를 오픈하고 싶으셨어요?
오래전부터 카페를 오픈하고 싶었어요. 2009년에 호주 멜버른에서 1년 동안 거주한 적이 있었죠. 멜버른은 커피의 도시예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인데, 저는 그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카페를 오픈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어요. 태국에 돌아와서 카페를 꼭 오픈하겠다고 생각했죠.

커피의 도시 멜버른에서 가장 좋아하던 카페는 어디예요?
멜버른에 Market Lane Coffee라는 카페가 있어요. 저와 아내는 매일 그곳을 찾아갔어요. 저희 카페 로고도 그곳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음... Market Lane Coffee는 Khagee의 시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khagee 11.jpg

Khagee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태국어로 명쾌하고 생기가 있다는 뜻이에요.

Khagee의 특성은 어떤 건가요?
Khagee라는 이름을 쓴 이유는 이름 그대로 생기 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어서였어요. 멜버른에 있는 카페들의 분위기가 그랬거든요. 카페 안의 손님들은 편하게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그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저희만의 특성이라고 이야기하자면, 커피나 빵뿐만 아니라 카페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카페 디자인, 카페에서 틀어주는 음악, 손님과 주인 사이의 우정, 직원과 주인 사이의 관계까지 말이죠. 모든 것이 하나의 바퀴 안에서 돌고 있다고 생각해요.

khagee 18.jpg

카페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도 듣고 싶어요.
카페를 스스로 운영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많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이 일은 까다롭고 섬세하게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사람이 많아질수록 힘들어요. 게다가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해야 하고요. 처음에는 카페를 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카페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제가 계속 살아남아야 하는 인생이 되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잘 경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Sort:  

Khagee는 여행자의 시선이 아니라 그곳에서 계속 머무는 이들의 시선이네요. 저한테도 그런 카페가 있답니다.:)

아 어디인가요? 저는 아직 그런 카페는 없는 거 같아요. 오히려 동네 주변에서는 그런 카페를 찾지 못했어요.

그냥 작은 동네 디저트카페예요.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하지만 제게 안정을 줘서 자주 찾아간답니다 ㅎㅎ

그런 곳이 좋죠. 오히려 화려한 곳은 사진도 찍고 여러 사람 같이 만나기는 좋은데, 안정감을 주기는 어려운 곳들도 많은 거 같아요.

조금 늦었죠?
1일 1포스팅해주시면^^ 짱짱맨은 하루에 한번 반드시 찾아온다는걸 약속드려요~

고맙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8212.63
ETH 2645.42
USDT 1.00
SBD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