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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북스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컵라면이 땡길 때

in #kr-book6 years ago

얼마전에 엄마은 장래희망이 뭐냐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답을 못했다는 저의 글에 @mmerlin 님께서 다시 진지하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묻는 답글을 다셨더라구요. 특별히 심각하게 물어보신건 아닐텐데 저는 ‘잘 죽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아프지 않고 가족들 힘들게 하지 않고 잘 죽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되는 글입니다. 컵라면이 갑자기 드시고 싶은 엄마에게 컵라면을 대접한 것은 정말 잘하신 일이라고 봅니다. 가끔은 라면이 미친듯이 먹고싶은데, 라면은 그런 음식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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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마무리가 중요한데 말이죠. 죽음을 기피하는 사회이다 보니 말씀하신 잘 죽는 것에 대한 연구는 정말 없어 보입니다. 라면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면.. 더 살아야할지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심각하게.. 물어 본 겁니다. 마법사를 소환하셨으니 다시 묻겠습니다.

잘 죽는 게 '장래희망'이라는 엄마에게 아이가 다시 묻는 겁니다.

엄마는 장래희망이 뭐야?

두 번 물었으니, 한 번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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