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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목적없던 낙서, 그리고 힐링

in #kr-art6 years ago

그림을 위한 테크닉은 필요없다.
섬세한 펜선도 필요없고, 그저 마음가는대로 손이 따라가는대로 그려봐야지..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필요없다.

대학 다닐 때, 우리 총장님이 쓴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자연스러움?에 관한 책이었어요.

어떠한 사물이던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갖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는 행위 자체도 인위적인 것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마음을 아예 놔버리고 표현하고 싶은대로 표현했던 것 같아요. 물감을 흩뿌리고, 손으로 찍어보고 그리고 스카치 테이프를 종이에 붙였다 띄어내는 방식으로 흰 색을 만들었는데, 어쩌면 이 행위조차도 인위적이겠지만... 종이 내면의 흰색 아름다움이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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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 작업을 하셨었군요. 비록 과정에서 인위적인 뭔가가 첨부돼있어도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인위적이진 못할것 같아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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