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PIG's ART8] 우리집 막둥이

in #kr-art6 years ago (edited)

[PINKPIG's ART8] 우리집 막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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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낳고 나서 아팠다.
수술 후유증으로 불임이었지만,
항상 내 동생이 생기기를 바랬다.

어린 나는 철없이 엄마한테 동생을 낳아달라고 떼를 썼고,
엄마는 1~2년간 불임 치료로 유명한 병원까지 가서
힘든 시험관과 각종 치료를 버텨냈다.
엄마가 입양까지 생각해보았다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었다는 걸 지금은 알고있다.

엄마는 나 하나만 잘키우려고 마음 먹고 살아가던 어느 날
하느님일지, 부처님일지, 천사인지 모르는 어떤 누군가가
선물을 두고 갔다.

바로 띠동갑인 내 동생이다.
위험한 노산에도 무사히 멋진 세상에 태어나
내 동생은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이제 초등학생 5학년이 된다.


아무런 종교도 믿지 않는 무교이지만, 만약 신이 있다면 우리 가족에게 이쁜 내 동생을 선물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기쁜 12년이었고, 앞으로도 행복할 예정입니다. 다 크고 나서는 동생을 낳아달라는 어린 내 말이 엄마에게 얼마나 상처였을까 조금 마음이 아파요. 근데 그 상처마저도 동생이 태어나주었기에,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복덩이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저희 가족은 매년 2번 여행을 가요. 저 그림도 펜션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습니다ㅎㅎ 귀엽죠? ㅎㅎ 매년 국내여행만 가다가 올해는 저희 엄마아빠의 은혼식이기도 해서(결혼 25주년), 처음으로 올해는 가족 다같이 해외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ㅎㅎ 한번도 외국에 가보지 못한 우리 엄마에게 멋진 곳에서 힐링을, 우리집 복덩이에게는 지금껏 단련해온 영어실력을 뽐낼 기회를~


다른느낌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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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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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넘 귀엽네요. 핑크피그님 그림 훈훈한 매력이 있습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1주)

오늘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오 띠동갑!!

그림이 귀여워요. ^^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또다시 찾아온 불금!! 힘내세요!!곧 주말이에요!

불금 으쌰으쌰입니다~!

어제 본 그림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림에 마음이 표현된다라는게 이런 것 같습니다.

더 애기라서 그런가요?ㅋㅋㅋ
저희동생은 이때까지도 내성적이었던것 같아요.
사진찍을때도 부끄부끄하던 때였으니 ㅎㅎ

저도 동생하나 있었으면 항상 생각했는데
여동생 있으면 엄청 잘해줄수있는데
... 저처럼 비글끼가 있으면 ...절레절레..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렸을 때 얌전하고 귀여운애가..
이제는 초딩이 되어서 비글을 넘어섰...

크아 애기동생이 있네요! 저도 동생이랑 6살차이라 나이차이가 좀있다고 생각했는데, 비교도 못하겠네요! ㅋㅋ 맘이 따뜻해지는 그림이에요!

저는 동생이랑 둘이 어디가면 어머니~ 소리들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렇지...ㅠㅠ
6살차이가 좋은겁니당 ㅠㅠ

그림이 따뜻하네요 : )
동생을 사랑하는 누나의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ㅎㅎ생각과 현실은 항상 다르죵ㅎㅎ
잘해주려고는 하는데 이 초딩이 항상 거부해요 ㅋㅋ

그림이 너무 포근하고 귀여워요! 그리고 그림과 글에서 핑크피그님의 동생사랑이 느껴져요~ (어머님ㅠㅠ 어머님 정말 고생 많으셨을거 같아요 ㅠㅠ) 가족분들과 해외 여행이라니 너무 멋져요! 예쁜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그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엄마가 정말 많이 고생했죠ㅠ
이번 여름에 그간 고생한 보람 느끼게끔
미리미리 준비해놔야겠어용ㅎㅎㅎ

아고 띠동갑 동생이라니!! 마냥 아기같을 것 같아요 ^^
글에서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헝 너무 사랑스러워요
부모님 25주년 결혼 기념 축하드려요 ^^
해외 여행 잘 다녀오세요^^

완전 아기였었는데ㅠ 요즘은 보통 보이는 초등학교 5학년 같아요 ㅠㅠ 아기들은 순식간에 커서...조금 아쉬운 맘이 드네요ㅠ 예전처럼 누나를 좋아해주지도 않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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