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뷰[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리뷰[바이올렛 에버가든]

2018년 1월 방영한 비교적 최신 애니이다

애니의 드라마적 연출과

작화의 한계지점을 보여주는 듯한 애니 이다.

나름 긴 덕후 생활 동안 많은 애니를 봐 왔지만

몇몇 극장판을 제외하고는 이 애니는 인생 애니 중 하나로 기억 될 듯하다.

기본적으로 피카레스크식 형태의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다

큰 줄거리가 점점 진행되면서 그 안의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구성이다.

줄거리는 애니의 제목이기도 한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자동수기 인형으로써 살아가는 삶을 묘사하고 있다.

줄거리를 조금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떠돌이 멍멍이 같은 모양새 10살 추정)

이름도 나이도 사람의 감정도 모르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한 해군대령에게 ‘주워진’ 이후 대령의 동생인 길베르트 소령에게 인계 된다. 길베르트 소령과 전쟁에 참전한 바이올렛은, 그에게 이름을 받고, 글을 배우고, 인격적 대우를 받지만 그녀는 그저 그에게 명령 받고 전쟁 기계로써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이후 전쟁의 막바지 부분에서 바이올렛은 두 팔과 길베르트 소령을 잃고 만다. 절체절명의 마지막 순간에, 길베르트 소령은 그녀에게 자유롭게 살 것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지만, 소녀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한 체 그와 이별하고 만다.
소령이 그녀에게 마지막 순간에 언급한, "사랑해"라는 말의 감정을 알기 위해, 또 언젠가는 그와 다시 만나기 위해서, 우체국에서 일하던 바이올렛은,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돌' 으로써 살아가게 된다.

등장인물을 잠깐 소개하자면

[바이올렛 에버가든]
CH 우편사에 소속되어 있는 자동 수기 인형(Auto Memories Doll). 화기와 총음이 만연한 위험한 전장 한가운데서도 살아 남거나 달려드는 군인들을 단번에 압도해 버릴 정도로 군사 무술을 활용한 육탄전에선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 길베르트 소령에게 거두어졌고, 상술한대로 군인이었던 과거가 있으며, 현재 양쪽 팔은 아다만티움제 의수로 대체하고 있는데 과거에 전쟁터에서 양 팔을 모두 잃어서 의수를 이식한 것이다. 자신을 길베르트의 도구로 여겨왔고 전반적으로 뭔가를 느끼고 표현하는 걸 어려워한다. 때문에 수기 일을 할 때마다 군의 보고서처럼 딱딱하게 편지를 써서 양성소에서도 졸업이 상당히 늦었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간다.

[길베르트 부겐빌리아]
라이덴샤프트리히국 육군 장교 계급은 소령이다.나이는 29세로 추정. 1인칭으로 와타시를 사용. 단정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미남이지만 하진스와는 다르게 무뚝뚝하고 사교성도 적어 아직 미혼이며 가문의 관리와 군인으로써 업무에 신경쓰는 성격. 4년전 자신의 형이자 해군 대령인 디트프리트가 승진 축하를 초대하는 자리에서 자신에게 도구로 쓰라며 건낸 10살 남짓의 어린 바이올렛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이름없는 물건 취급하는 형을 경멸했지만 그녀를 단순히 가여운 고아로 여기는 길베르트에게 바이올렛의 진실을 보여주기 위하여 형 디트프리트는 그녀를 발견했던 경위 를 설명하며 바이올렛에게 성인 남성들을 장난을 치듯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며 그녀가 그들을 손쉽게 죽이는 모습을 길베르트 눈앞에 보여주면서 바이올렛의 위험성을 알려준다-위키펌

스토리

이 애니를 인생 애니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토리 부분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상대와 소통, 교감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멀리 있어 실제로 만날 수 없을 때 우리는 그 매개체로써

글자 라는 언어 표기수단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 한다.

그 글자는 단순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글 안에는 글쓴이의 감정이 실리게 된다.

따라서 그 글은 같은 내용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더 나아가 쓴 사람과 읽는 사람의 그 동안의 교류로 인해

전혀 다르게 읽힐 것이다.

문자를 몰라서 스스로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 많았던 시기

편지를 통해 의사소통 하던 시기에 편지를 대필하던 일은

이런 감정적 부분을 캐치해 편지에 넣어야 하기에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어떠한 이유로 감정에 익숙치 않아

단어는 알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필사적으로 이런 감정들을 알고 싶어서

가장 감정을 잘 캐치해내야 하는 편지 대필업을 하며

그런 감정을 알아내 간다면 어떤 느낌일까?

애니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바이올렛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그 묘사과정이 너무나도 어떤 때는 애틋하고, 어떤 때는 다정하게 표현되고 있다.

(딸내미 있는 아빠로써.....)

(결말을 처음 5분만에 알 수 있지만....알아도 슬프다... 박진영이 Kpop 스타서 말했었나... 반칙이야 이 주제는)

1화 2화는 엔딩곡 흐를 시간마저 아까워 삽입곡으로 쓰는 꽉 찬 구성으로

매화 내용들이 알차지만

7화 오스카 웹스터의 희곡작성 대필이나

10화 매그놀리아 가문의 대필업

9화 도중 길베르트의 사망사실을 알고 절망 이후

다시 바이올렛이 스스로를 긍정하고 첫발을 내 딛을 때의 연출

등은 아마 필자가 죽을 때까지 이 애니의 제목을 보면 떠오르게 될 장면들이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은 다시없을 멋진 작화와 함께

더 빛을 발한다.

저번 리뷰였던 혈계전선의 순간순간 작화가 좋은 구간을

작화가 들을 갈아 넣었다고 표현한다면

이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그저 한화한화 작화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할 따름이다.

(배경이라 표현하기도 아쉬울 수준이다)

한화 한화 화수가 진행될수록

이 애니가 끝나간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결말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말이지만

그만큼 너무도 적절했다.

Ost 도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특히 오프닝이 맘에 들었다.

오프닝 [sincerely]

사실 이 애니는 필자가 어떠한 평점을 내리기에 미안한 애니 이다

이에 이번 평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