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윤석열의 출마선언을 기다렸을 것이다. 사람들을 애태웠던 그의 출마선언문은 윤봉길 기념관에서 이뤄졌고 그는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맹비난했다. 거대한 의석과 소수 이권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자유를 무너뜨린다며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강론했다.

문정부의 실패원인이 시장경제를 무시한 정책에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에 반해 이재명의 출마선언문에서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원인은 불평등과 양극화를 만드는 강자의 욕망이라고 말하며 보수가 아닌 진보가 정책을 이어가야한다고 그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윤석열이 지지를 받은 건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치명타를 안겨주었던 조국과 추미애의 등장과 그들과의 대립이었다. 문정권의 비도덕과 불의를 공격해야 윤석열의 존재가 두드러지는데, 이에 반해 이재명은 흙수저론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신의 추진력과 삶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런 면을 보면서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이 볼 때 이재명은 소수 이권카르텔집단의 권력속의 한 인물이고, 이재명이 보는 윤석열은 인생을 부유하게 산 욕망을 가진 강자일 것이다.

윤석열은 시장경제에 반하고 국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정부는 앞으로도 대책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정책의 토대위에서 정부주도의 성장과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대동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다 청년계층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는데 이재명은 부자와의 공정에 초점을 두었고 윤석열은 기회의 공정을 이야기했다. 이 부분이 두 사람의 차이인 듯하다. 이재명은 부자가 더 투자할 수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주어야하고, 윤석열은 부자와의 경쟁에 실패하는 약자를 위해 무얼할 수 있는지 답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출마선언문에서 또 보여지는 차이는 자유에 대한 관점이다.

윤석열의 출마선언문에서 문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주권을 약탈시킨다고 말했다. 이재명의 출마선언문에서 부자의 욕망을 억누르고 정부 주도의 성장을 말하는 부분에서 정부의 영향력을 그는 더 확대시킬 것 같다.

이재명은 사람들의 자유와 주권에 대한 훼손과 공익의 충돌에 대한 답을 의문을 갖고 있는 국민들에게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