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얘기] 250417 _ 육교위 야채파는 할머니
퇴근길에 지하철역과 연결된 육교를 지나간다.
일주일에 3일정도 육교 한구석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를 만난다. 며칠전 꽤 추운날 오이,감자,고구마를 작은 바구니에 담아 팔고 계신 할머니 앞에 지났다. 40대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오이를 고르고 있었다. 내 기억엔 할머니 야채를 사는 사람을 처음 본듯하다.
집에 도착해 아내에게 육교위 야채파는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가끔 야채를 사오겠다고 했다. 아내는 좋다고 그러라고 한다.
어제도 할머니는 고구마 , 오이 , 감자를 팔고 계셨다. 오이를 사려고 했는데 만져보니 너무 시들었다. 아마도 잘 안팔려 오랜시간 두고 파셨기에 시들은듯하다. 난 5000원에 고구마 한바구니 샀다. 내가 쪼그려 앉아 고구마를 사는 동안 아저씨 한분이 고구마를 아주머니가 오이를 사셨다. 아주머니는 오이를 만져보고 시들었네 말씀하시며 그냥 사가지고 가신다.
집에 와서 고구마를 아내가 씻고 다듬는데 중간중간 조금씩 썩었다. 칼로 도려내고 구웠는데 맛은 꽤 괜찮았다.
고구마를 먹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야채가 너무 시들고 질이 안좋은데 앞으로 계속 사야할까? 할머니께 질이 않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계속 사기로 결정했다. 할머니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게 맘이 편하기에 그렇게 하기로했다. 가끔씩 야채를 사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좋은 방법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할머니 야채를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어제는 왜 사람들이 있었을까? 우연히 몰린것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사는 모습을 보며 생각만 했던것을 행동에 옮겼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며칠전 야채를 사던 아주머니를 보고 야채를 사기로 결정했던 것처럼 말이다.
오늘은 지나가다 감자가 있으면 감자를 살 생각이다.
그냥 그렇게 하는거다. 대단하게 뭔가를 목적하고 행동하면 사실 오래 하지 못한다.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오늘 야채는 신선하길 바래본다. 할머님과 간단하게 대화도 나눠볼 생각이다.
바라는게 있다면 육교위에 바람이 조금 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야채를 사는 사람이 좀 많아졌음 좋겠다.
행복하고 따뜻한 오늘 되시길 ^^
긴 시간 앉아 계실텐데, 감기라도 안 걸리면 좋겠네요.
평범하게 열심히 산 사람들은
노후에 사는게 너무 힘들지 않고
평범한 정도 유지하고 살 수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열심히 살아도 많이 어려운 지금 현실이 많이 안타깝네요
Daily Top 100 SP Increase Report
https://www.steemit.com/@whalesreport/whales-sp-report-16-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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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부자 카카님!
주변에 어려운 어른신이 너무 많아요
참 안타까운 요즘 세상입니다.
랜덤추천작가와 관심작가(2025-04-17)
https://www.steemit.com/@veryhappyday/-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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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도 싸게 도매로 가져오는걸텐데.안사가면 야채라는게 상하게되죠.~좋은맘을가지셨으니 복받으실겁니다.사실행동으로 옮기기쉽지않죠 여유가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