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奢日記 알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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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해운대에서 해 뜨는 것을 보고, 저녁에는 다대포에서 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 매일은 힘들겠지만, 매주 수요일이라도 그러고 싶다. 나는 해 뜨기 직전, 그리고 해 지기 직전의 신비로운 색을 좋아한다. 오렌지, 핑크, 보라, 인디고 블루. 형언할 수 없는 빛을 음미하며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어제는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거기엔 갈대밭이 있고 아주 편편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배경으로 몇 그룹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사진사 한 명과 드레스 양 끝을 살짝 들고 조심조심 걷는 신부, 그녀의 손을 잡은 신랑. 바람은 알맞게 시원하고 해는 오렌지빛으로 발광하고 있었다. 파도는 해운대의 것과 다르다. 지형때문인지 몰라도 훨씬 얇고 단단하고 길게 펼쳐진다. 정신없이 파도를 찍기 시작했다. 황홀한 핑크와 블루 범벅의 해변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금방 끝나서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이 서운한 감정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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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ly like gradient colors in sunsets too. That's why I moved to Sonoran desert. It's not the same as beach sunsets, but during monsoon season...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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