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맛보며 과거를 떠울린다는 건,
그 음식 자체가 그리운 게 아니라 함께 먹었던 사람과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운 맛은, 그리운 기억을 호출呼出 한다.
제게도 이러한 음식이 있어요!!! 흠.. 제가 어릴 적에요. 엄마가 녹즙기에 샐러리, 사과, 당근, 꿀 그리고 우유를 넣고 갈아주셨는데요. 어릴 적에는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 초록 진액처럼 생겼는데, 샐러리 향이 친해지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는 억지로 주시는 거 죽기 살기로 도망다니며, 어쩌다 먹곤 했는데요.
크니까 그게 너무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사과랑 샐러리 사다가 갈아서 먹어보는데, 엄마가 해주셨던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맛은 비슷한데 그 예전에 마셨던 그 맛이 안 나던 이유는 엄마의 정성이 담긴 맛이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집에서 매일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 먹을땐 감사한 것도, 맛있는것도 몰랐는데
결혼을 하고나니 그때가 참 편했구나...매일 음식 만드는 일이 쉽지 않구나..
엄마가 해준건 다 맛있었구나...를 느끼고 있네요^^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같은 레시피를 써도 말이죠 ^^
르바님은 지금 타지 생활을 하고 있어서 더 그리울 듯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