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8. 유행이라는 네트백 뜨기

in #knitting4 years ago

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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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사나흘 동안 시어머니와 남편이 모두 집을 비워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매일 숙제가 된 쌈지숲 다녀오기도 하고, 남은 시간에는 뜨개질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문화센터의 개강이 연기되면서 뜨개질에 중독되어 뜨개질바늘을 한 번 잡으면 뜨개질을 멈추고 쌈지숲 가는 일이 쉽지 않다.

뜨개질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지만 결과물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흐뭇한 마음에 티브이를 보다가도 어느 새인가 나도 모르게 뜨개질을 하고 있다.

지난 번 큰아이에게 텀블러커버를 떠서 보냈는데 직장동료가 가방을 뜨고 있는데 저도 하나 갖고 싶다며 실을 추천해줘서 가방을 하나 뜨게 되었다.
루피실이 거칠어서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배기고 아프긴 했지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네트백이 유행이라 하며 가방 받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그저 흐뭇한 마음 뿐이다.

가방을 뜨고 남은 실로는 스마트폰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로스백을 하나 떴다.
사실 얼마 전부터 쌈지숲 산책하며 어떤 이가 메고 다니는 스마트폰 크로스백에 눈길이 가곤 했었는데 이렇게 내 것 하나 만들고 나니 뿌듯하다.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지인이 추천해줘서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만두모양 네트백을 떴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자랑하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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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에게 만들어 보내준 네트백. 종이실이라 하는 루피실로 떴는데 촉감이 다소 거칠고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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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달아줄 단추가 마땅치 않아 나무젓가락 잘라 다듬고 감싸고 염색해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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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가방뜨고 남은 실로 만든 스마트폰용 크로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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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모양 네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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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하게 뜬 끈은 맞잡아 바느질로 이어 동그랗게 만들었다.


  • 참고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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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판매하셔도 되겠어요, 미스티님. 대단하세요. ㅎㅎ

그냥 시간 보내기 좋아 시작한 것이 중독 수준이네요~^^

와아~~~ 뜨개질로 만든 가방이 예술입니다.

고맙습니다.
뜨개질보다 운동을 해야하는데 뜨개질 중독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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