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 연못, 낙동강 발원지에서01

in #kk14 years ago (edited)


스무살 그는

1981년 3월 1일자로 초등교사 발령을 받는다. 근무지는 황지국민학교, 당시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황지못에서 몇 걸음만 걸어가면 되는 곳에 하숙방을 정한다.
하숙방을 열고 나온다. 술집, 다방, 당구장, 식당. 골목 양쪽으로는 술집들이 가득 들어차 있고, 다방에는 젊은 아가씨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때 황지는

태백탄전지대,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다. 도로는 탄먼지로 풀썩 거렸고,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떠도는 도시였다. 서울에 무랑루즈, 라는 본점이 생기면 제 1호 지점은 황지에 생겼다. 전국에서 가장 큰 환락가와 미모의 아가씨들이 항시 대기는 천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술집, 대구관이 바로 하숙집 근처에 있었다.

그때 황지못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후 폐광기를 거쳐 많은 세월이 지났다. 연못은 말끔이 정비되어 있다.




황지 연못 안 광장



황지못 수로



황지못 다리


<연작 > 광부의 아내였던 이쁜언니들⑦

https://steemit.com/hive-160196/@krcurator03/5ndmkv

동대구행 열차는

동백산 역을 출발해
철암역 저탄장과 선탄장을
밀어냅니다
멀리 갈소록 어머니 얼굴이
피어오릅니다

이쁜 언니, 나의 어머니

허리는 휘어서 새우등이 되시고
틀니는 헐거워 빼 놓으시고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너무 빼빼 마르셨습니다
기억은 희미해져
한 맺힌 이야기만 풀어놓으시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시며
나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이쁜 언니, 나의 어머니

어머니께 드리면
꽁꽁 숨겨 두었다가
당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손주들 용돈으로 내어 주실까 봐
이쁜 언니, 회장님께
우리 어머니랑 맛있는 거 드시라고
두툼한 현금 봉투 드리고 왔습니다

열차가 태백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이쁜 언니들이
무수히 피어났습니다
예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추석 명절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우리는 @jamislee가족이라는 걸 잊지 말아라"

@kk2 @mint1 @kk7 @chan1 @krcurator01 @krcurator02 @krcurator03 @jamislee @tb42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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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이전에 보팅한 분들

화면 캡처 2022-08-23 004516.png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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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벌써 다녀가셨습니까? 글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연작시리즈입니다
https://steemit.com/hive-160196/@krcurator03/5ndmkv

자~알 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 간만에 아들 얼굴 보셔서 좋으셨을 듯 합니다.

By traveling to the reservoir you have shown us some very beautiful photographs and your beautiful feelings. It is very nice indeed I also like to enjoy such an environment. Seeing your photography, I realized that the place is very beautiful. The environment is also very beautiful. No doubt you had a great time.

황지못에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전 그냥 말끔한 황지못만 보고온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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