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갑자기 안 될 때의 당혹스러움 - by Tiziano
잔잔한 일상에 파문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안 될 때 !
컴퓨터로만 일을 해야하는 나로써는 인터넷 or 컴퓨터 기기 중 하나만 안 돼도 당혹스러움을 넘어서서 약간의 멘붕이 오게 된다.
인터넷은 급한대로 핸드폰 데이터 테더링으로 걸어놓고 써도 된다지만 컴퓨터 자체가 고장났을때의 당혹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요 며칠 사이에 컴퓨터가 좀 이상하더란다.
나는 작업용 노트북에 모니터 한 대를 추가해서 듀얼모니터로 쓴다.
노트북은 수명이 꽤나 짧은지라 나름 조심해서 쓰고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크롬창 15개 정도를 동시에 열어놓고 써야 한다.
(그 상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에 미쳐서 3시간을 연속으로 본 것이 원인일까...)
갑자기 일하는 도중에 노트북이 저절로 다운되더니 멋대로 갑자기 켜졌다.
그런데 듀얼모니터 설정이 끊어져서 똑같은 화면이 둘 다에 뜨더니 급기야 해상도가 위아래 찌부된 상태로 떴다.
'아...안되는데...'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맛이 가버리면 두려움과 짜증과 귀찮음과 후회가 엄습한다.
컴알못인 나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일단 어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철수를 했고 오늘 일어나서 다시 시도해보았다.
역시나 듀얼모니터는 안 먹히고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다른 모니터 감지조차 안 됐다.
이럴 때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 먹힌다.
듀얼 모니터 케이블을 뺀 상태에서 노트북을 재부팅했다.
그리고 다시 케이블을 꽂아보았다.
휴... 다시 원래대로 설정이 돌아왔다.
주변에 물어보니 노트북이 수명이 다 되어가서 그럴 수도 있고 크롬창을 너무 많이 띄워놓으면 로드를 잡아먹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넷플릭스 볼 때는 크롬 창 한 개만 띄우고 다 꺼야겠다.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안 돼서 충격과 공포가 엄습하던 순간이었다.
-by Tiziano
요즘 기계가 별로 안 비싸니 그냥 하나 사시고 글을 더 열심히 쓰시는게 재정적으로도 남는 장사일 것 같아요 ^^;
스팀잇을 더 열심히 해야겠군요 ㅎㅎ
제 컴퓨터 메인보드 불량이라 자동으로 전원이 나가버리는데
여러가지 방식으로 생명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ㅋ
저도 이제 슬슬 노트북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제 친구가 알려주건데 uhd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봐서 그래픽 카드 과부하에 걸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러네요. 멘붕이올 상황입니다. 저도 기계치라 뭐라도 하나 하다가 안되면 찬찬히 살펴 보는것으로 제가 할수있는 노력을 끝냅니다. 더 이상 할수 있는게 없으므로... 잘 달래서 용기도 복 돋아주고 칭찬도 해주시면서 좀 더 끌고 가실수 있기를...
컴퓨터도 명상의 시간을 필요로하나봅니다...ㅋㅋㅋ
고장난 전자기기는 한대 때리고 껐다가 다시 키는게 답인 것 같아요
그 원시적인 방법이 아직도 먹힌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오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