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슬리퍼 예찬 - by Tiziano

in #jjangjjangman7 years ago (edited)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알아서 찾게 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마사지요 두 번째는 온천이다.

둘 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둘 다 비싸니 마사지는 동남아시아 여행갈때 매일 받고 온천은 날 잡고 일본여행갈때 료칸으로 숙박을 잡는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요 근래 몸을 시원하게 풀어줄 그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었다.

며칠 그러더니 나도 모르게 지압슬리퍼를 검색해보게 되었고 자갈이 박혀서 보기에도 시원해보이는 지압슬리퍼를 주문하게 되었다.


이틀 후 받아보게 된 지압슬리퍼를 집에서 신어보았다.

'오오오오오오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첫 느낌은 찌릿함이었고 찰나의 시원함이 스쳐간 후 본격적인 통증이 시작되었다.

한 걸음을 내딛기도 힘들정도로 아팠지만 이상하게도 슬리퍼를 벗고 싶지 않았다.

이 지압슬리퍼 후기에 '지압이 너무 잘 돼서 바늘로 머리를 콕콕 찌르는 것 같아요'라는 엄청난 글도 있었다.

발바닥을 지압하는데 머리까지 반응이 온다면 분명 엄청난 효과이다.

그리고 내가 그 시원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발바닥을 지압하는데 뭉쳐있던 뒷골과 승모근이 시원하게 풀어지더란다. 

이게 가능한 것인가?


발바닥에는 온 몸의 장기가 있다는 말은 심심찮게 들어왔다. 물론 몸이니까 이어져 있겠지만 난 그 이론을 그닥 믿지는 않았다. 본래 한의학이라는 것을 반신반의하기도 했고 지압슬리퍼를 팔기 위한 상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압슬리퍼의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온 몸 구석구석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겨울 내내 찌뿌둥하게 뭉쳐있던 근육이 풀어지는 듯한 마사지효과도 느꼈다. 

작년에 탤런트 김현주가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밝힌 바 있는데 남산을 산책할때면 항상 발지압 코스를 거친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발지압을 시원하게 하고나면 얼굴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오죽하면 주변 동료들이 '얼굴에 뭐 했냐?'고 묻기도 했단다.

그만큼 발바닥 지압의 효과는 대단한 것이다. 

내가 괜히 지압슬리퍼가 땡겼던 것이 아니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지압슬리퍼를 신고 일한다.

장시간 일하고 잠깐 서서 발바닥의 온 군데를 지압하면서 뭉친 혈류를 풀어준다.

처음에는 그토록 발바닥이 아파서 신고 걷기도 힘들었던 것이 지금은 너무 편안하다.

편안하다 못해서 더 강한 지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발바닥 지압판을 새로 주문했다...)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지압슬리퍼 간증을 했더니 마치 이 지압슬리퍼 판매직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장 저렴하고 손쉽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건강과 얼굴색을 좋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지압슬리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압슬리퍼, 

이걸 만나기 전 내 삶은 완전하지 않았다.


-by Tiziano

Sort: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발바닥은 우리몸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주요하다고 합니다. 지압 슬리퍼 하나 구매하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오프라인 간증을 넘어서 온라인에서도 간증하게 될 줄이야ㅋㅋ

헉....영업 성공하셨습니다.
저도 한번 구매를 고려해봐야겠네요. 생각보다 자주 체하는데 병원가면 아무런 이상도 없다 하니 평소에 저런 식으로 한번 관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체하는 증상에도 분명 효과가 있을겁니다 :)

짱짱맨은 첫 태그에 걸지 말아 주세요 ~~ 그리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몰랐네요; 수정을 시도해봤지만.. 한 번 올라간 태그는 수정이 안 되는듯 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 살꺼예요.. ㅠㅜ. 누가 건드리는거 싫어해서 마사지 절대 안받는데 교통사고 이후로 목, 허리, 어깨가 아파서 마사지라도 한번 받아볼까 싶었어요.
글 보니까 지압 신발이라도 신어야겠어요.
요즘 안하던 스트레칭도 합니다. ㅠㅜ

이런이런ㅠㅠ 사고가 있으셨군요

저는 지압슬리퍼를 알게된 후로는 몸이 피곤할때마다 '아.. 어서 지압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ㄷ ㄷ 이거 정말 효과 있어요

영업사원님 지압 슬리퍼 얼마인가요?
집에 목침 활용하고 있는데
사무실에 하나 마련해야겠군요

배송비를 합하여 약 15,000 ~ 16,000원 사이입니다.

본 지압슬리퍼는 아는형님에서 아이린도 즐겨신는다고 공개해서 일명 '아이린 지압슬리퍼'라는 애칭도 갖고 있으며 타사의 카피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압의 효과를...

효과가 있다고 하시니 저도 고통(?)을 감내하면서 신어보고 싶은데 짝퉁 제품도 많은가보군요 .. 혹시 판매처 링크 같은것을 알 수 있을까요 !!

제가 판매링크를 알려드리고 싶지만ㅠㅠ 광고쟁이로 몰릴듯하여 조심스러워집니다ㅎㅎ

네이버에서 지압슬리퍼 검색하면 사진의 슬리퍼가 나오는데요 거기서 '정품'제품을 사시면 됩니다 :)

정말로 효과가 있었군요 저도 믿지 않고 있었는데 언제 하나 사서 신어봐야겠네요

저도 처음에는 지압의 효과를 하찮게 보았지만 직접 경험한 후로 주변에 마구 추천을 날리고 다닙니다ㅋㅋ

이 지압슬리퍼 네이버 구매평 1만 건이 넘었네요 ㄷ ㄷ

저는 발지압에 쥐약입니다.
조금 울퉁불퉁한 욕실슬리퍼도 아파서 잘 못신는데.
저정도면 저에게 지옥이라고 볼수있겠네요.

저도 처음 신었을때는 지압지옥에 발을 디딘듯한 고통이 느껴졌지만 견디고나니 이제는 더 센 지압을 원하네요ㅎㅎ

처음 뵙는데 반갑습니다 @lazydays님 :)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2952.72
ETH 2429.38
USDT 1.00
SBD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