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감
이질감
인간관계에서 갈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소통의 문제이다. 소통을 뜻하는 영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라틴어 코뮤니카레(Communica
re)를 어원으로 하는데 이는 공유하다는 뜻이다.
즉 공유 없는 감정이나 사고는 공감 없는 소통이나 경청 없는 헛듣기로 관계의 문제를 야기한다.
내가 아무리 공감하고 경청하려고 해도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 주위에 있다. 문제가 그에게 있는지 내게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둘 사이에 보이지 않은 벽, 이질감이 있는 것이다.
양자를 가로막고 있는 이 벽은 아무리 큰 망치로 때려도 결코 부서지지 않은 철벽과 같다. 부서질 듯 하지만 매우 단단해서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근원적인 가치관과 태도 그리고 생활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나도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남녀 불문하고 소위 텔레파시나 궁합이 맞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는 것이 편하고 좋다.
인생이란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 중 꼭 만나야 할 사람을 선택하라면 내가 편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되겠지만 삶이 꼭 내 선택대로 되는가? 그것이 늘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로움을 탐색하고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
인생은 작거나 큰일들의 연속적인 흐름 속에 있고 대부분 일의 시작과 끝에는 늘 다른 누군가가 등장한다. 만약 그가 나와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이면 그냥 쿨하게 "나랑 좀 다르네" 하고 가볍고 단순하게 넘기는 것은 어떤지? 현명한 생각인지 모르겠다.
나랑 좀 다르네 하고 쿨하게 넘기는게 나에게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인것같은데 좀 어려운것같아요 ㅎㅎ..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