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

in #istanbullast month

고고학 박물관은 3개의 주제를 가진 박물관을 한데 모아놓은 복합단지 라고 할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있는 고대 아시아 박물관은 오스만 제국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이슬람 이전 시기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보던 석상아나 돌판들이 반갑게 다가온다.


신전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건물에 들어선 고고학 박물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상과 석관 그리고 이스탄불 역사를 조명하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전시관은 타일이 전시된 파빌리온 이다. 술탄 메흐메트 시대인 1472년 세워졌으나 1737년 원형 기둥이 소실된 후 술탄 압둘하미드 1세 시기(재위 1774-1789)에 14개의 대리석 기둥이 있는 포르티코(주랑이 있는 현관)를 다시 세워 복합적인 느낌의 건물이 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타일과 도자기, 이즈니크 타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다른 두 곳의 전시실보다 고고학 박물관에 들어서면 규모도 규모지만 터키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들에 어리둥절 해진다. 이는 마케도니아에서 인도에 이르는 알렉산더 대왕의 영토와 로마제국의 영토에 지금의 터키가 상당부분 포함되기 때문이다. 비록 술탄 압둘라지즈 1세가 1867년 서유럽 순방에서 각국의 고고학 박물관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이스탄불에 고고학 박물관 설립을 명하기 전까지는 오스만 제국 내에 산재한채 방치되어 있었지만 말이다. 덕분에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난다는 이곳 이스탄불의 명성을 이곳 고고학 박물관에서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그러고보면 "지구촌"이라는 개념이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최근에야 생긴 것처럼 말하지만, 이미 2,000년 전에도 새로운 곳을 향하던 발걸음은 멈춘적이 없었다.


반짝반짝 황금에 내눈이 반짝반짝 하던 것도 잠시 개인적으로 더 호감이 갔던 것은 타일 파빌리온 이었다. 건물이 주는 무게감도 있지만, 수백년을 버텨온 타일이 내뿜는 오묘한 색감은 한참을 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다양한 터키쉬블루의 진수를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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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색감도 멋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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