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가구 재 배치 도면화의 중요성

in #interior6 years ago (edited)

셀프인테리어 대문.jpg

안녕하세요 오늘도 꼼지락 @yealumilu (미루)입니다.

어제와 같이 셀프인테리어기를 써보려고합니다.
참고로 저는 인테리어라고는 1도 모르고 조경학과를 졸업하여 6년동안 아파트조경 입찰만 무지아게 한 사람으로

정말 인테리어를 제대로 하기보단.
내집일때 이것저것 저질러보자라는 실험정신으로 했답니다.


신혼방을 망친후
(참조: 망친 인테리어 포스팅 https://steemit.com/interior/@yealumilu/2kztwr-1)

아이를 낳고 신생아 시절에
틈만나면 도서관에 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읽다보니 단순히 예쁜 공간이 중요 한것이 아니더라구요.

어머님이 계실 적 집의 가구배치는 효율보다는

"음 남는 공간이 있네.. 그럼 가구를 사볼까?"

라는 느낌으로 배치를 해놓은 것 같았어요

소품들과 그것을 예쁘게 디피해 놓는 것을 좋아하셔서
부분 부분은 분명 저보다 솜시가 좋으신데

전체적으로 보면 통일성이 없고 죽은 공간이 많았지요.

아파트 구조 형식대로 전형적인 가구 배치였죠.
그렇다 보니 집에 오면 한 사람은 TV를

한 사람은 컴퓨터를 한 사람은 주방 일을
각자 등을 돌리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형식이었어요.

저는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말이죠....

시부모님이 이사를 가시고 오롯이 우리만의 집이 되었을 때

저는 변화를 원했어요.

하지만 배우자라고 늘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진 않죠.

루나군이 어릴적부터 살았던 공간 이였기에 이미 생활이 몸이 배어있어 바꾸길 싫어했어요.

게다가 말로 이것을 여기로 옮기면 효율적일 거 같아라고 해도

잘 못알아 들었지요...

전 내남자를 다루는 법을 잘알고있죠..

바로 "문서화~"

우선 인터넷 부동산에 나오는 도면 밖에 없으니 줄자 하나 꺼내고

모든 방의 치수를 다잽니다!
집에 있는 모든 가구도 다 잽니다!

모눈종이 여러장을 깔아 두고 작업 두둥

전제적인 집의 구조를 도면화하고
집에 있는가구의 크기대로 오린 종이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서로에게 가장 편리한 공간 활용은 어떤지 의논해봅니다.

약 한 시간의 토의 끝에
어머님 이사로 빠져버린 가구를 어떻게 보충할지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어떤 가구를 직접 만들어야 할지
공간 배치 안이 결정되었답니다.

다른 어떤 작업보다.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지만 남 서로의 살아온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공간의 활용도
동선도 모두 다르거든요.

이 토의가 끝난후 이도면은 집 중앙에 붙여졌고.
일주일동안 각자의견이 조금씩 더 더해져서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모눈종이로 작업을 하였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여러 도면화 하는 웹 사이트로 도면을 그리고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에 도면은 homestyler(http://www.homestyler.com)
라는 오토데스크에서 나온 웹 사이트로
저희집을 도면화 한것으로

치수가 정확하진 않지만 최대한 비슷한 가구를 놔볼수 있고
3D 입체 보습도 지원되어 대략적인 모습도 구현할수 있습니다.

밖에 나갔다 와서 바로 씻고 새 옷을 갈아입는 루나군을 위해
현관과 가까운 화장실이 있는 방은 옷방으로 정하여
씻고화장실 옆 빨래통에 바로 옷을 넣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나올수있는 동선을 만들고

남는공간은 루나군의 기계나 아이가 만지면 안되는 컴퓨터를 놓아 주었어요.

저희는 따로 TV를 사지 않고 거실을 서재화하기로 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책이 조금씩 나눠서 책꽂이에 꽂혀있었는데
모두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원래 루나군이 쓰던 커다란 작업 책상을 거실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두고
일이 바쁠때는 루나군은 일을! 저는 책을 보거나 그 앞에서 떠드는 역할을 하고

모니터를 돌려서 같이 영화를 틀어 놓고 소파에 늘어져 있기도 한답니다.

주방은 조명 위치 바꾸고 가운데 식탁을 놔서 조리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최대한 다른 가구는 더 들이지 않고 리폼하여 살기로 했어요.

현관에서 나오는 복도는 길게 낮은장을 두어 육아로 생긴 물건들을 수납을 하고
그 위는 가족사진을 보고 디피하기로 했답니다.

침실은 오로지 잠을 자는 공간으로
화장대와 조명 외에 아무것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이방에 들어오면 자는곳이라고 인식할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배치의 구상을 완료하고
연휴가 있던 주말에
필요한 부분은 도배를 하고 모든 가구를 옮겼답니다.

앞에 서론이 너무 길었죠? ㅎㅎ~
다음포스팅 부터는 본격적인 작업 과정이 될것같아요.

내일 주방을 시작으로 하나씩작업하는 과정을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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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전문가 포스가 팍팍~~ 멋진 인테리어가 될꺼같아요..
다음포스팅 궁금해지네요^_^

우와 꼼꼼하니 이쁘게 잘나올거같네요!!^^

앗 저와 꼼꼼은 거리가먼데ㅋㅋ그래도멀리서보면 예쁘게되었답니다

도면을 보면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네요~^^
다음포스팅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닷ㅋ 전문가완 거리가멀지만 열심히는 했어욧

와~공간이 실용적이고 깔끔하네요
이런 꼼꼼함 부럽습니다~

와우 디테일하게 작업부터 대단하신데요 이렇게해서 배치하고나면 뭔가 엄청 뿌듯할것같은데요? 주방도 기대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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