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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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수다맨이 되었다.
이건 자신감의 발로도 아니고 살다 보니 말이 늘었다는 것이다.
열들 감으로 인해 누군가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웠던 사람이 군대 생활을 통해 털어버린 열등감 덕분에 삶에 자신감이 붙더니 사실 따라서 말도 좀 늘었다.
꼭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고 불의라고 생각하는 것은 보고 못 본 척하는 재주가 별로 없는 내가 어쩌다 보니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이 되었고 이제는 어느 자리에서나 잘하지 못하는 말이라도 소신 발언은 하는 사람으로 변해있는데 그렇다고 수다스럽다던지 수다쟁이라는 말은 못 들어 봤다.
그런데 이제 수다라는 수다 쟁이라는 말도 처음으로 들어 봤다.
이게 좋다 나쁘다의 관점이 아니라 이렇게도 사람이 변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굳이 변명이 아닌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기분이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저녁을 같이하는 시간이어서도 그렇고 앞으로의 기대도 되기에 그렇고 거기에 빨간 병뚜껑을 열면 영혼까지 맑게 해주는 꿀물보다 더 달콤한 그것을 마주 앉은 이와 주거니 받거니 하니 하다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을성을 무장 해제를 시킨 것이다.
그래서 몇 마디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말이 길었나 보다 그렇기에 수다맨이라는 이야기를 인생 통 털어 처음으로 듣는 영예도 안는 날이 되었다. 이걸 영예라고 이야기하는 내가 사실은 그게 영예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렇게 변명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그랬다.
늙으면 양기가 입으로 다 올라가 수다 쟁이가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고음으로 나에게는 들린다. 나이 들어가며 누군가와 대화를 거절하거나 끊어가며 폐쇄적인 삶응 사는 것보다는 수다 쟁이로 사는 게 나을지는 모르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쓰다 보니 이 이야기도 수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 오늘은 무조건 여기서 줄여야겠다.
사실은 회의 약속이있어 급히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변명으로 남기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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