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홀로체인(Holochain)이란 무엇인가? ─ 혁명이 퍼져 나갈 것이다"

in #holochain6 years ago (edited)

자세한 내용은 모르더라도 새로운 동향이나 추세로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Holochain 팀원들과 그 협력자들이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 속으로 들어가는 해카톤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홀로체인의 작동 방식에 대해 그들과 상관없는 일반 개발자들이 직접 나서서 알리는 게시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홀로체인의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새 정보가 빠르게 올라옵니다.)

그중 하나의 게시물:

그 밖에, 개발자들에게 홀로체인으로 개발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개발자 포탈 페이지 ( http://developer.holochain.org/ )와 아울러 질의/응답 등으로─물론 영어로─대화하는 텔레그램 채널( https://t.me/channelholo )도 열렸습니다.


이하, 위 출처 게시물 중 도입부 첫 4문단을 생략한 나머지 11개 문단의 전문 번역(오해나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홀로체인이란 무엇인가? (So WTF is Holochain?)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이 가동시키는 기존의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들은 규모 확장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데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홀로체인은 에너지 소비에서 효율적인 블록체인 이후의 원장 시스템이며, 탈중심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는 플랫폼이다. 행위자 중심(agent centric)의 동의와 사용자들 간의 합의 시스템을 처리하기 위해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p2p) 네트워킹을 사용한다. 홀로체인의 핵심적인 장점은 네트워크상의 각 기기(device)가 그 자신의 안전한 원장(즉, 홀로체인)을 가지며 독자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네트워크상의 다른 모든 기기와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정말로 중심을 없애버린 '끝단에서 돌아가는 컴퓨팅(edge computing)'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홀로체인을 사용하여 개발자들이 구축할 수 있는 탈중심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처를 들자면 거버넌스, 협업, 조직 운영의 도구, 소셜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판매자 관계 관리, 플랫폼 협동조합, 공유경제 앱들, 공급망 운영(supply chain) 솔루션,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자원 관리가 있고, 그 밖에도 토큰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상호신용(mutuel credit) 방식의 암호통화들과 평판(명성)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컴퓨터 시스템들은 시스템 위에 시스템을 얹어서 층층이 쌓아가는 모양새의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거대하게 쌓아 올린 초고층 건물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모형은 컴퓨팅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고, 현대 세계의 용도로는 심각하게 낡은 것이다. 홀로체인은 네트워크에 걸쳐 규모를 수직적으로도 수평적으로도 키울 수 있는 행위자 중심의 컴퓨팅 아키텍처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끝단의 어떤 기기도 작동시킬 수 있는 데이터의 저장과 전송의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각각의 스마트폰이 독립적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중앙집중형 서비스 제공자와 연결되지 않고도 규모를 늘려갈 수 있는 p2p 네트워크의 일부분으로 기능할 수 있다.

홀로체인을 사용하면 어떤 기기라도 그 기기 자체의 체인(chain)에 바탕을 두는 원장 시스템을 가질 수 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홀로그래프 모형을 사용하는 덕분에 개발자들은 네트워크상에서 여러 차원의 규모 확장이 가능하여 진정으로 분산된 형태를 달성하는 탈중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네트워크상의 모든 기기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고, 필요하거나 사용자들끼리 합의하는 상황에서만 데이터 동기화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모든 사용자가 그들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하며, 그들의 데이터가 제3자에게 판매되거나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바로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에서 벌어진 사태처럼 말이다.

홀로체인을 사용해서 얻는 장점은 여러 가지로 많다. 개발자들은 홀로체인의 작동에 힘입어 사용자의 사생활 정보를 오남용하지 않고 환경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세대의 탈중심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홀로체인은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거대 기업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손에 다시 쥐여준다.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

홀로체인이 매력을 발휘하는 또 다른 요소는 사용자들 사이의 굉장히 다양한 합의(consensus)나 동의(? 협약, agreement)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홀로체인은 이른바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 합의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것은 임의의 사용자 A가 (자신의 기기를 통해─옮긴이) 다른 사용자 B를 위해 수행하는 서비스가 완수되면 (그 ‘서비스의 증명’을 통해─옮긴이) 암호통화로 보상을 받는 식으로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바로 이 모형을 바탕으로‘홀로퓨얼(Holo Fuel)’이 작동한다. 홀로퓨얼은 홀로체인의 ‘최초 커뮤니티 제공(Initial Community Offering)’과 직결되는 암호통화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여느 암호통화와는 다르다. 홀로퓨얼의 근저를 이루는 생각은 홀로퓨얼의 양을 커뮤니티 활동의 양과 연동시킨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홀로퓨얼의 양은 개발자들, 데이터 호스팅 참여자들,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동한다. 홀로퓨얼은 코인이나 전통적인 통화가 아니다. 그것은 사용자들이 화폐적 가치가 아니라 서비스 증명을 가치로 삼아 연결되는 사용자들 간의 동의(협약) 시스템이다.§§ 홀로퓨얼은 커뮤니티 활동의 탈화폐적인(post-monetary) 시스템이며, 도박을 하거나 이익을 취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이 얘기가 어렵게 들리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건 기본적으로 ‘디지털 물물교환(digital bartering)’일 뿐이다. 내가 당신에게 무얼 해 주면, 당신도 동등한 무엇이나 가치가 있는 걸 나에게 해 주는 것이다. 초창기 용례에서는 홀로퓨얼(또는 그것을 포함해 서비스 증명 방식을 기초로 새로 개발되는 지불수단이나 암호통화도 포함할 것이다─옮긴이)을 통한 교환이 대부분 호스팅이나 데이터 전송이 되겠지만, 결국에는 아주 폭넓은 용례들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홀로체인을 사용하는 탈중심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리될 것이다. 나아가 개발자들은 그들 자신의 독특한 동의(합의) 시스템이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그들이 바라는 합의 모형을 기초로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지나간 과거다(Blockchain is The Past)

주류 미디어의 이야기만 듣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미래라고 확신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다. 블록체인은 과거의 것이며, 이미 9~10년이나 오래된 기술이다.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통화들의 본바탕은 기존의 부패한 금융 시스템을 모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도박과 가치 저장의 시스템이지, 가치 창조나 커뮤니티 활동의 시스템이 아니다. 홀로체인은 쓸모와 기여, 커뮤니티, 타인들에 대한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는 탈화폐적인 사회에 인류와 우리가 쓰는 기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홀로체인은 데이터 무결성과 인격적인 도덕성을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기술의 미래는 우리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들에 옭아매거나 우리의 데이터를 도둑질해서 돈을 버는 페이스북과 같은 시스템에 의존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술의 미래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 동의하는 방식에 따라 타인과 연결되도록 해 주고, 불필요하고 부패한 ‘중개인이나 중간상(middleman)’에 예속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

홀로체인은 우리가 그러한 지향점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근본적인 기술이다. 지금 현실로 존재하는 기술이며, 지금 당장 내려받아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 홀로체인은 모든 것을 바꿔 버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글의 발행을 대가로 아무런 돈도 받지 않았다. 그러니 이 글이 마음에 든다면 자유롭게 비트코인을 송금해 주셔도 좋다. 이더리움도 좋다. ( ... 후략 ... 지은이의 원문 하단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주소가 나온다)


[역주]§. 이 서비스 증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필자의 글을 발췌 번역한 다음 글을 읽어보면 좀 더 감이 잡힌다. "제3세대 블록체인은 실질적으로 전혀 블록체인이 아니다." 이 글 역시 홀로체인의 주최측인 MetaCurrency Project나, Ceptr, Holo, Holochain에 소속돼 있지 않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가가 쓴 것이다.

[역주]§§. "it is a system of agreement between users not associated with a monetary value, but rather a proof of service value"을 다소 의역했다. 'a proof of service value'를 '서비스 증명의 가치(a proof-of-service value)'로 읽거나 '서비스 가치의 증명(a proof of [a] service value)'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홀로체인에서 서비스 증명으로 측정되는 것은 컴퓨터 연산(computation), 데이터 저장(data storage), 통신 대역폭(bandwidth)과 같은 서비스들이라고 다른 자료에서 본 것 같은데, 이런 숫자 데이터를 독립 변수로 삼아 산출되는 함수값─그리고 아마도 그에 따라붙는 서명─이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서비스 가치의 증명'이라고 읽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역주]§§§. 이 주장이 충격적으로 다가올 암호화폐 애호가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가 많겠으나 다 찾아보지는 못했고, 탈중심의 진화 방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홀로체인(Holochain)에 대한 7개 안내자료 소개에 들어 있는 7건의 자료 목록 중 National currencies aren’t as Centralized, and Bitcoin isn’t as Decentralized, as you think에 비트코인이 기존 은행권의 통화 창조 방식을 왜 똑같이 모방하는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가 나온다.

[역주]§§§§. 지은이가 소개한 깃허브의 홀로체인 자료기지도 좋을 것 같고, 서두에 소개한 홀로체인 개발자 포탈 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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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ochain 인체 세포망을 모방한다면, 잼있는 개념 일듯. 나중에 보기 위해 표시.

그런데 다른 관련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이해하기는 아주 어려워 보입니다. 탐구 좀 해주세요! ^^ 자료 출처는 제가 많이 소개해두었습니다.

여기서 대체적인 작동 원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 Every application runs its own holochain on its own terms, with cheaper hosting overhead. Since users are hosts, as more agents use an app, more hosting power and storage becomes available. The load gets lighter!

Each agent's source chain holds the app's “DNA”—the code that runs the app. Its peer validation requirements ensure secure apps. That data cannot be counterfeited, tampered with, or lost. Each app stores its data in a validating DHT creating redundancy of public data across randomized nodes. When nodes go offline, the DHT is self-healing and rebalances the data to different nodes. And if someone alters their own app code they effectively fork themselves out of the shared DHT space into an entirely different application. " (출처: https://holochain.org/ )

감사.. 읽어보았지만, 제 이해수준이 holochain 을 아직 대체로라도 이해할 수준이 안되는 것 같군요.. 일단 이름정도만 기억해 두고 계속 더듬이를 켜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명료하게 남에게 설명할 정도로 이해하기는 어렵죠. 제가 보기엔 어려운 개념적 고비가 몇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validating DHT(Distributed Hash Table)"가 그 중 하나로 보입니다. "unenclosable carrier"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건 잘 찾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구미권에서 금년 하반기에 시작될 Holo 네트워크가 가동되면─설계 원리의 개념들은 그 설계자들의 머릿속에 머물더라도─"이전의 다른 아키텍처와 달리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구나" 하는 직관적인 내용이 실용적인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일단 IT 기자들이 사용자들을 인용하면서 떠들어대겠죠.

아, 그리고 MetaCurrency Project에 대해 찾다가 다음 문서를 찾았습니다. 메타커런시 프로젝트를 찾아서 (2). 한꺼번에 많이 읽기는 어려우니 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토막 게시물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해당 문서의 서론 다음 소제목이 "Learn from nature (physics, biology, & consciousness)"입니다.

홀로체인(Holochain)의 작동에서 가장 결정적인 컴퓨팅 솔루션으로 보이는 '쎕터(Ceptr)'에 대해 해설하는 문서를 찾아 짬짬이 읽는 중입니다. 문서들의 제목은 "메타커런시 프로젝트를 찾아서"로 이어가고 있어요.

그중 일부를 번역했습니다. 자연의 패턴과 컴퓨팅 아키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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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댓글은 봇을 운영하는 수상한 계정으로 보이니 이 자가 붙인 링크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차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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