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72] 캠핑을 시작하게 된 이유 - JCAR게임 14차참여
아내와 저는 결혼 14년차 입니다.
지금에서야 직장에서 후배들도 많이 생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 내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제가 결혼할 당시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팀내에서 차석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에 관여(?)가 되어 있어서 휴가를 써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뻐도 너무 바쁜 하루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시 모시고 있던 팀장님이 한시간 동안 저를 몇번부르는지 세어보기까지 했습니다. 1시간에 80번정도 부르시더라구요~ ㅋ 마음을 비우 세었더니 스트레스까지는 아니었고 재밌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아내와 함께 여름휴가를 맞추긴 해야 하는데.. 회사에 휴가를 간다고 말을 못꺼냈습니다. 차석이라는 이유로 팀장님과 겹치면 안되고, 후배들이 휴가를 갔을 때도 그 업무를 대신처리할 사람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저의 휴가는 제일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러다가 휴가를 갈 수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도 아무런 예약을 못해서 휴가기간에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텐트였습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TV 홈쇼핑에선 텐트 판매가 많았었거든요.
바로 구입했습니다. 딴것은 모르고 그냥 텐트만 구입을 했었죠.
그리고 텐트가 오고 나서 일주일 뒤, 회사에서 전 휴가를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내일부터 휴가 가라. 3일간" 요즘 같아선 말도 안되는 처사이지만, 그 당시엔 그것도 감사했습니다.
못 갈수도 있었던 휴가를 캠핑으로라도 다녀올 수 있게 되어서요.
그런데..
이런.. 캠핑장도 예약을 해야했습니다. 무조건 차에 텐트만 싣고 캠핑장을 갔지만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죠. ㅠ
당시엔 네비게이션도 없고, 차에 지도를 넣고 다니던 시절이라서.. 지도에 나와 있는 캠핑장을 찾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시절이라 검색을 할 수도 없고.. 그냥 무조건 지도만 보고 찾아갔습니다. 비포장 산길로 거의 40여분..
그래서 도착한 오지캠핑장(경기도 연인산에 있는 경반분교 캠핑장)이었습니다.
전기도 안들어 오고, 가장 좋은 것은 전화도 안터졌습니다~
자유다 싶었습니다. 3일 받은 휴가 기간 내내 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오고 있었거든요.
고의는 아니었지만 전화도 터지지 않는 곳에서 전 비로소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ㅎ
그 뒤로 아내와 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매년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다니질 못했는데, 내년부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을 다시 다니기 시작해야겠습니다~ ^^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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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이쿠~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캠핑 같은건데... ㅎㅎ
한번 캠핑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겁니다~ㅎ
두분이서 캠핑 아주 낭만적이고 멋졌겠습니다^^
이젠 둘이 아니라 넷이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