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마음 #44] 아빠를 닮아서 미안해..
아이들이 부모를 닮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 큰아이를 볼때면 미안한 마음 가득입니다.
지금 9살인 큰아이는 6살때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유치도 늦게나는게 좋고, 빠지는 것도 늦게 빠지는게 좋다고 하지만 저희 집 큰아이는 다른 친구들 보다도 약 1년 가량 먼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이가 흔들리고 빠질때마다 무슨 자랑인 마냥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빠진 이 뒤로 영구치가 예쁘게 잘 자라야 하는데, 삐뚤삐뚤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흔들리는 이를 빼주기도 했지만 치과를 가게 되면 가는 치과마다 교정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직 이가 자라지도 않았는데 무슨 교정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습니다. 주위분들의 반응도 그랬구요.
하지만 한곳에서만 들은 얘기가 아니라서 그럼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 두어달 전부터 몇군데 예약을 해놓고 상담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그 동안 다녔던 치과가 일반치과이고, 이를 뺄때 해주셨던 상담이라 이젠 교정만을 위해서 상담을 받아보자하고 교정전문치과나 일반치과 중에서도 교정을 잘한다고 유명한 치과들을 찾았습니다.
두달동안 총4곳의 치과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까운 곳부터 거리가 먼 곳까지 다녀봤습니다.
그동안 발치를 위해서 다녔던 치과에서 들어보지 못한 얘기들도 많이 들었구요. 들었던 얘기중에 4곳 모두의 공통점은 그동안 발치하기 위해서 다녔던 치과에서 말한 것은 아무곳에서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런 교정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아이의 왼쪽 위 어금니가 2개가 안나왔고, 그중 한개는 뿌리조차 없어서 그 부분을 먼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의견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처음에 갔던 2곳은 1년 정도 지켜보자 그리고 나중에 갔던 2곳은 당장 시작을 해야 한다 였습니다.
당장해야 한다는 곳도 이유가 달랐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병원은 대학병원이었는데도 말이죠..
교정에 대한 염려는 아이가 먹는 것도 잘 안먹는데.. 그래서 또래들보다도 작은데.. 교정을 하면 더 못먹겠네..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아내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 끝에 교정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병원은 3번째로 찾아갔던 치과로요.
우선 다음주에 정밀검사를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한주간 큰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용기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아빠 닮아서 못났지만 그래도 충치하나 없는 아빠이니 이왕 닮은 것 그부분까지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Always grateful for your support
^^
I just hate going to the dentist. It's so scary to me.
I'm glad I don't have cavities.
저런... 몇년간 괴로운 시기를 겪겠네요. 기왕 시작한 거 잘되기 바라네요.
정말 걱정이 큽니다.. ㅠ
아멘~
에효 ㅠㅠ 교정 힘들겠어요~~
해이는 충치가 생겨서 치과를 가야하는데...
울고불고 난리칠거 같아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걱정입니다. 워낙 겁도 많은 아이라서요..ㅠ
아고 험난한 길을 가게됐네요 ㅠ 힘내라고 말해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