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어머니회

in Avle 여성 육아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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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댓바람부터 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집이 아닌 것 같아물어보니 첫째가 개학해서 녹색어머니 활동의 일환으로 아이 학교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답니다.

아..녹색어머니회가 아직 남아있구나

순간 머리속에는 녹색어머니회 엄마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학부형 대신에, 연세드신 어르신들께서 소일꺼리로 아침마다 아이들 등교길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 정리를 해주고 계셔서 우리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도 크게 관심이 없었네요.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없지만 제가 꽤 어릴적부터 녹색어머니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인지 누나인지 모를 정도로 젊고 예쁜 엄마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아이의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부러워서 나도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현실은 워킹맘이라 녹색어머니회 활동은 커녕 아이들 등교도 못 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네요.

그러니 이제는 우리 동네엔 녹색어머니회가 없어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 엄마들은 등교길에 아이에게 손도 흔들어주며 봉사활동을 하는데 우리 엄마만 바쁘다는 핑계로 못 가면 아이가 자라면서 서운하거나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싶으니 어찌 생각해 보면 참 다행입니다. 동생 얘기를 들어보면 가끔 맘카페 같은데 녹색어머니회 아르바이트 관련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한다더군요.

우리 아이순서인데 엄마가 갈 상황이 아니니 시간당 아르바이트 할 사람을 구해서라도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기도 한다니 그런면에서 보면 그런 걱정 없이 사는게 편한 거다 싶으면서도 어릴적 로망이었던 녹색어머니회를 한번도 못해보고 학부모 노릇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근데 녹색어머니회 꼭 필요할까요?? 어찌보면 엄마가 못 오는 상황의 아이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우리 동네처럼 시에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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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동네도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선생님이 나와서 지도 하더군요.

저는 작년에 아내 대신에 휴가 내고 해보았습니다~ ㅎ
아이에게 아빠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추억일 것 같아서요~ ^^

선생님들도 엄마들께 녹색어머니회 부탁하는게 여간 난처한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코로나때문에 엄마들 못서게 하던데...
녹색어머니회 추억도 돋으면서 힘든일이기도 한거같아요^^;;

녹색어머니회...
있는건 알았지만...
참여 1도 못해봤네요. 일한다는 핑계로...
저희 애도 별 생각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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