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주요셉 시인의 시 한편 93
사랑은 버리는 아픔입니다 53
가나안
내가 그대를 완전히 포기했을 때,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노라
굳세게 돌아섰을 때,
하나님은 재회(再會)를 허락하셨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왜 아직도 이러한 혼란 속을
헤매야 하는지
이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예정하신 그 뜻 이루고자 함인 줄
잘 알지만,
난 너무나 치쳐 쓰러져 있습니다
이제는 일어서고 싶습니다
기적을 목도하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꿈꾸어 온
가나안을,
현실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방황하고 실족치 않도록
푯대를 붙잡고,
쓰린 아픔을 수용하고 싶습니다
더 좋은 만남의 시간을 위해
오늘의 이 시련을 인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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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3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