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Your Leftover Second Chance] 남은 음식에게 기회를 줍시다 #11 상추생채소 비빔밥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dited)

상추생채소 비빔밥

음식을 포장해오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가는 것과 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음식물쓰레기의 폐해는 일반적 상식보다 훨씬 심각하거든요. 잔반포장은 선진문화입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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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_ 상추생채소비빔밥
남은재료 _ 상추?(다른 풀같기도...), 부추 양파 절임
추가재료 _ 밥, 고추장

금욜 지난 회식에 숙취도 힘들었지만, 이미 회식자리에서 필름이 반쯤 끊겨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평소 제가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걸 아는 멤버들이 자동으로 합심해서 한봉지 싸 뒀어요… ㅋ 이런 신기한 일이… 뭔가 가물가물한 기억속으로 우루루 일어나서 영차영차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 가냘프게 떠오르네요. 그리고 그걸 넙죽 받아서 제 가방에 넣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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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봉지 하나 같지만 앞으로 4번 먹고 3번 포스팅할 분량입니다. 묵직해욥. 우리가 그만큼 음식 대부분을 갖다 버리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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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식과 함께 포장되어서 두어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풀부터 먹어야 합니다. 찬물에 함 행궜더니 제법 살아났는데요… 못해도 한 20장은 너끈히 되겠어요. 좀만 생각해보면 저 풀들이 상에 올라왔었단 이유만으로 다른 상에 다시 못올라가고 버려져야 하잖아요 ㅠ 아 정말 우리는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여튼 숙취가 심해서 평소같으면 고기를 사다가 쌈을 먹었을 것 같은데, 속도 안좋고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부추하고 양파가 소량 섞여 있었어요. 고기에 싸먹기 위해 간장을 뿌린거라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찬물에 함께 싹 헹구니 나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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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모두 잘 잘라서 고추장을 쫙~ 이제 밥넣고 비벼야 되는데…. 사진찍는거 까먹… ㅠ

혹시 아세요? 생 야채를 고추장과 참기름(참기름이 없었네요 ㅠ)넣고 잘 비벼 먹으면 진짜진짜 꿀맛이에요. 이렇게 또 저는 밥도 먹고, 술도 먹고, 또 환경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남은 음식에게 기회주기~ 성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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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저도 오늘 낮에 상추비빔밥 먹었어요!!
통했 ㅋㅋㅋㅋ

 3 years ago 

엇~ 이런 필연이!!!!

저희 밭에도 상추가 자라고 있어요. ㅎㅎ

 3 years ago 

옹 상추패밀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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