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48 집에 있는 것들로 택배상자 만들기
택배를 부칠 일이 생겼습니다. 우체국까지 갖다오려니 3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고 갖다와도 됩니다. 머릿속에서 온갖 상상을 하다가 결국 저녁이 되었습니다. 왠지 지금 가면 늦을 것 같습니다. 오늘(며칠 전 일입니다)은 꼭 부쳐야 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택배 받았을 때 쟁여놓은 상자가 있습니다. 조금은 찢어질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제게는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해 이물질 제거용으로 떼어놓은 스티커가 정말 많습니다. 병에서, 봉지에서, 물티슈에서… 그걸 한번에 다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포장재 역시 엄청 쟁여놓은 받아서 안버린 뽁뽁이 총동원. 그렇게 보냈습니다.
받은 분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전혀 고마워하시지 않았습니다. 왠지 자신에게 처치곤란 도구들을 이용해서 보낸걸 눈치 챈 모양입니다.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복수할거야."
안녕하세요 soosoo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