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33 빈통 채워 오기.
하핫. 요 보따리 몰까요?
불금이죠. 코인시장이 불장이었다면, 조금 처분해서 호캉스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절벽과도 같은 시퍼런 장이 이틀째 제대로 떨어져주는군요. 그래서 아주 적은 소비로 집에서 소박하게 지내기 위해 통 세개를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물론 맘 속에는 뭘로 안주를 할 지 고민이 끝난 상태입니다.
@savec회원은 항상 이렇게 통을 챙겨줍니다. 사실 다 채워와서 시작하는 포스팅이니 저 안에는 뭔가가 들어있겠죠? 이미.
오는 길에 로또도 한장 샀습니다. 매주 한 번 사는게 참 어렵습니다. 아차 하면 한주가 지나고 까먹기 일쑤죠.
저 통들을 채우기 위해 집에서 전혀 반대방향으로 각각 다녀오느라 한 20분도 넘게 걸린 것 같군요. 그래도 빈통을 들고 나가서 뭔가를 담아서 오는 건 참 즐겁습니다. 쓰레기가 안나오니까요.
이번 양파농사가 풍년인지 말도 안되는 가격에 양파를 팔고 있더군요. 하지만 참고 내일 가서 사오기로 합니다. 이미 제 봉투는 그득찼으니, 주머니에 넣어올게 아니라면, 또 봉지를 써야 하니까요. 그럼 공개합니다. 짜잔~
네! 바로바로 김치찌개입니다. 이집 김치찌개 예술입니다. 3천원을 내고 고기사리도 추가했죠. 그리고 밥은 좀 많이 달라고 했어요. 주인이 원래는 정량인데 특별히 많이 담아주겠다며 뻥을 칩니다. 첨부터 많이 줄거였으면서! 그리고, 우리 집 주변의 자랑, 손두부입니다. 2천원. 아, 딱 2개 밖에 안남았더군요. 저걸 놓치면 강릉초당두부를 사야하는데 그건 3,500원입니다. 물론 블라인딩 테스트를 해도 금방 느낄만큼 훨씬 맛있긴 하지만요. 사실 2천원짜리 미국 no GMO콩으로 만든 이 두부도 사실 거의 입에서 녹거든요. 암튼 두부를 김치찌개에 추가로 넣어서 한 번 더 끓여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이제 시지프스 나머지 영상을 보러가야겠습니다.
낼 오후부턴 또 주말 숙제를 해야하거든요 ㅠㅠ "살아 있을 때, 열심히 놀자" 스티미언님들 불금되시와요.
한동안 저도 냄비 가지고 다녔는데 요샌 까먹고 있었네요. 다시 통을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행복한 두말 맞으세요. ㅎㅎ
저는 우리 아들 쓰고 남은 식판쓰고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