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32 돼지고기 3탄 (마지막. 레알.)
이쯤 되면 이 시리즈가 일산라이프가 아니라 돼지고기라이프죠. 하지만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애초에 앞다리 세덩이를 사왔는데요. 이번 주에 너무 많이 먹어서 라면이나 끓이고 말라했죠. 그런데 사실 이번주 유달리 너무 일이 많았거든요. 하나씩 해결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벌써 목요일이네요. 오늘도 한 건 처리하고 파김치가 되었는데 동생이 서울에 와서 저한테 요런 걸 선물했답니다. 제맘을 잘 아는 기특한 동생입니다.
보통 소주 마시다가 요거 한 잔 마실려면 마음을 특별히 써야 가능하죠. 그래서 마트 가면 걍 일반 소주를 집어드는데요… 요걸 여러병을 사왔어요. 제 취향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또 이걸 라면과 먹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자의반, 타의반, 좋은 술에는 좋은 안주가 필요하죠.
그래서 또 밥통을 돌렸습니다. 우리밥통은 영문도 모르고 한참을 칙칙폭폭 하더니, "쿠쿠가 맛있는 밥을 완성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너스레를 떱니다. "에고 밥이 아니고 고기란다. 이 밥통아… "
그런데 느끼하잖아요. 왠지 제육볶음이 떠오르며 고추장 볶음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밥통에서 1차로 익은 고기를 다시 팬에 넣고 물과 고추장을 넣고 열심히 볶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버젼이 탄생했어요~~~
이제 오늘 올리면 진짜 마지막 돼지고기 시리즈에요. 세 덩이를 다먹기도 했구요.^^ 오늘도 피곤했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서 행복한 일산라이프였습니다. 여러분 밥통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일품 40%. 탐나요. 행복한 밤이시겠군요. ㅎㅎ
흠 맛있긴 맛있나봅니다 3회 연속 돌리시다니ㅎㅎ
저도 좀 주시면 안뎅까유?
같이 쳐들어 강까용?ㅎㅎㅎ
애기들은 누가 봐용?
코로나 때문에 우리라도 이동을 조금 자제하여야 할 것 같아용.
그러네요
이제 방콕 좀 해야겠어요~
행복한 일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