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영화속 음식이야기(8): 계절 음식이 환상적인 '리틀 포레스트'steemCreated with Sketch.

우리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이 계절에 다시금 보고픈 영화다.

사계절을 담은 산수화처럼 영상이 아름다운데,

특히 음식과 계절의 조합이 끝내준다.

Little Forest 01_2.jpg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주인공 혜원은 서울에서 고단한 취업준비와 생계 유지를 위해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운다.

이런 삶에 지친 그녀는 어느날 고향집으로 내려가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게에 가라면 40분을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시골 마을이다.

처음엔 일주일쯤 있다가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요리하고 텃밭일 하며 일상의 기쁨을 느끼다 보니 1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집과 알바를 오가는 삶이 아닌 자연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삶에서 그녀는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된다.

영화에 나오는 요리들은 한결같이 소박하고 정갈한 자연식이다.

늦은 봄의 향기를 물씬 전하는 아카시아꽃 튀김

직접 가꾼 배추로 만든 배추된장국, 배추전,

떡 보다 고추가 주인공인 떡볶이,

양배추 빈대떡 오코노미야끼,

팥을 직접 갈아 만든 시루떡케이크
.
.
.

이 영화에서 음식은 아름다운 예술이고,

즐거운 창작물이고,

지친 영혼까지 달래주는 든든한 벗이며,

아름답고 무한한 자연 그 자체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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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제법 잼나게 본 영화 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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