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NFT의 가치?

어제 크닷에서 GIF 짤방 하나를 $2천불에 샀습니다. "도데체 이게 무슨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몸빵 체험을 마음먹고 샀었더랬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 이번엔 포뮬라원(F1) 동영상 클립을 NFT랍시고 판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순간 정말로 이게 뭐하자는거지?? 라는 생각에 뒷통수를 한방 얻어 맞기라도 한 듯 멍... 하더군요.

그래도 다시 한번 몸빵을 해보자 생각에 구매를 진행하던 도중 에러가 났어요. 체크카드로 사보려했는데 돈은 빠져나가고 결제는 오류가 나버렸습니다. 뭐 빠져나간 돈이야 기다리면 결제 오류를 발견하고 돌아오겠지만 오류 자체에 의미를 두고 더 이상의 구매시도는 관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외출을 하고 왔던터라 비도 왔고.. 뜨거운 물에 몸도 지질겸 욕조에 물을 받고 들어가서 곰곰히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도데체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가..?

유레카.. "가치를 측정 할 수 없는 특징 그 자체가 예술품의 가치"이더군요. 즉, 아무도 이 것이 얼마의 본질적 가치를 지녔다라고 말 할 수 없는 특징이 예술품의 가치이고 그러한 특징으로 인해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의 마음만큼 가격이 높고 무한히 달릴 수 있겠구나.. 순간 제가 모르던 또 다른 세상의 문이 열린 기분이였습니다. 아무도 그 가격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필요도 없고 NFT는 세상에 어차피 딱 1개이니 나에게서 내 NFT를 사갈 사람이 평가하고 지불할만큼의 값이 그 예술품의 가격인거죠. NFT는 소유권 거래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도구일뿐입니다. (같은 NFT라해도 번호가 있습니다. 1번 NFT의 가치와 2번 NFT의 가치는 엄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예술 NFT.. 예의주시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