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만 사는 곶감 괴물
저희 아이들은 6살, 7살 연년생 자매로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사춘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가 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등원을 거부하면서 서럽게 울거나 (이유를 말을 안해줘요-_- 그런 거 없나봐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것들로 트잡을 잡고 저를 협박하지요.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요. 저도 서른다섯살이지만 끊임없이 삶에 현타가 오는걸요ㅋㅋㅋ 아직 어리고 모르는 것도 많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도 없고~ 왜 안된다고 하는건지 이해도 안 되고~ 그런 일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아, 하려던 말은 이건 아니고... 얼마 전 둘째가 그런 시기를 맞아 하루종일 떼를 쓰고 울더라구요. 그래서 전래동화에 나오는 곶감 괴물을 등장시키기로 했습니다.
"소욤아, 그렇게 계속 울면 큰일나. 너 곶감알지? 먹는거. 그거한테 잡아먹힌다. 일로와봐. 엄마가 그림 그려서 설명해줄게."
"봐 봐. 곶감이 얼굴이 없는거 같지만! 이렇게 눈코입을 작게 만들어서 숨기고 있어. 근데 우는 아이 소리가 들리잖아?"
"그럼 이케 커져~ 이빨도 많~아. 입을 쩌억 벌려서 암 하고 잡아먹는다니까?"
흥미롭게 그림을 보고 있던 소욤이에게 동공지진이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울음도 쏙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이유없이 울 때면 "엇 곶감 괴물이 오고 있다아!!!!!" 하면 엄청 빨리 그쳐요ㅋㅋㅋㅋㅋ 아직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그녀들은 곶감 괴물의 존재도 믿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곶감 괴물은 저희 집의 대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곶감 얼굴을 포스트잍에 그려서 방에 붙여두고 가끔 본답니다. (왜죠?)
곶감은 아이들이 우는 상태에서만 공격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_-v 그래서 평소에는 무섭지 않은가봐요. 저도 곶감 괴물이 좋아요. 아이들이 말을 정말 잘 듣습니다. 한 일년 정도는 저희 집에서 더 살았으면 좋겠네요ㅋㅋㅋ
여담인데... 얼마 전 둘째가 등원하는 길에 뿌듯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내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엄마랑 나랑 손을 꼭 잡고 자고 있었어. 곶감이 데려갈 수 없었겠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엄마가 지켜주마! 스토리텔링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조만간 제가 히어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PPICS MAINNET ANNOUNCEMENT WITH 500 STEEM GIVEAWAY
APPICS is the easiest way to share pictures & videos on the blockchain and get rewarded with both STEEM and APX tokens! 📱
I'd like to invite you to join our mobile apps for iOS and Android, where you can simply login with your steemit account and start getting rewarded for your passion. APPICS is the most engaged dApp in the STEEM ecosystem!
We are going to launch our mainnet this 16th march after months of testing. For this exciting moments we will giveaway 500 STEEM to Steemit and Appics users. Please enroll here to get elligible for giveaway.
작은 곶감 옆에 커진 곶감.. 은근히 무서운데요....
그나저나 엄마랑 손 잡고 자서 좋았나봐요~ 귀여워라^^
헉, 그런가요. 그래서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거군요 ㅋㅋㅋ
저도 그말 듣고 심쿵 했어요 :)
곶감괴물 ...
아이들 세상에서는 죠스급인가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ㅋㅋ 생각해보니 저도 어렸을 때 도깨비, 귀신 이런 것들을
심각하게 무서워 했던 거 같아요...ㅋㅋㅋ
ㅎㅎㅎㅎ 곶감 괴물, 귀여워요. 해이나님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였네요.
순간 호랑이 전래동화가 생각나서 곶감 괴물이 탄생했어요.
조만간 말 잘 들으면 나타나는 요정도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ㅎㅎㅎ
아 너무 귀엽습니당!!! 그림도 귀엽고, 아가들도, 헤이나님도 너무 사랑 가득하네요🥰😍
앗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실제로는 전쟁이에요 ㅋㅋㅋㅋ
오늘도 날씨 정말 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헤이나님은 현명한 엄마시네요
그럴리가요ㅜㅜ 현명한 건 마음 뿐이고 실상 엄청 게으른 엄마입니다. 맨날 티비 보자고 하고...ㅎㅎ
아~!!! 이거 무서운데요~ㅎ
초딩인 저희 아이들한테는 소용없을 것 같은데
저도 해보고 싶네요~ㅎ
상상해보았는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