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데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을 땐
밖을 돌아다니다가 끼니때가 되었구나 싶을 때,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을 때면 눈이 저절로 국밥집을 찾는다. 사진으로 보면 다들 똑같은 것 같지만 먹어보면 집집마다 국물이 맑으면 맑은대로, 뽀얗게 탁하면 탁한대로 나름의 제 맛이 있다.
메뉴판에 새겨진 음식이 스무개쯤 되는 역 주변이나 터미널 주변의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그 선택을 딱히 후회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진의 국밥집은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의 추천으로 한 번 들렀던 집인데 그 때는 맑은 국물에 밍숭한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오늘 혼자 가서 먹어보니 나름의 그 맛이 느껴지는 듯 했다.
옆집에는 진한 젓갈 향이 나는 겉절이 배추김치를 주는데 이 집은 어설프게 삭은 깍두기를 길게 잘라 준다. 그 역시 나름의 맛이 있었다. 어중간한 식사시간이라 손님은 없었고 티비에서는 정치인들과 종편기자들의 얼굴이 번갈아 나오면서 '외 눈'이 장애인 비하발언이다 아니다 다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daegu님
랜덤 보팅 당첨 되셨어요!!
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아... 진짜 해외살면서 너무 먹고싶은 그것....정말 ㅠㅠ
저도 해외 살면 이 음식이 가장 그리울 것 같네요. 해외여행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 생각나서 한국음식점 가보면 국내에서 먹던 그 맛과는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고요.
이야....저도 오늘 점심은 국밥으로 해야겠습니다!
돼지국밥이 먹고싶어지는 사진이네요 ^^
점심은 국밥으로 드셨나요?ㅎㅎㅎ
쟁반부터 밥그릇, 뚝배기, 그리고 반찬구성까지 딱 '국밥집'하면 생각나는 모습의 전형이네요 ㅎ
담겨있는 국물과 김치의 맛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전형적인 국밥집의 모습이긴 하죠. 여기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면 끝내줄텐데 말입니다.
예전에 밤에 국밥집에 나가서 풋고추 씹고 소주 한 병 마시는 글을 쓰신 적이 있으시지요.
이사로 인하여 국세권을 벗어나는 바람에 이젠 그게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