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왈츠> by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살짝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은 단연 오스트리안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II 또는 Jr.(1825-1899)의 <봄의 소리 왈츠 Frühlingsstimmen Op.410 >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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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를 '왈츠의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아들인 2세는 왈츠의 '아들'이 아니라 '왈츠의 황제'라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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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푸른 도나우>,<핏치카토 폴카> 그리고 오페렛타 <박쥐>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단순히 춤 반주accompanying에 불과했던 왈츠곡을 '예술음악'으로 승화,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그 업적이 무척 의미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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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왈츠>는 해마다 연초에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Neujahrskonzert'를 필두로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에서 고정 레퍼토리repertoire로 연주되며 사랑받는 '오케스트라곡'으로 친숙하기도 하지만

(리까르도 무띠 지휘 Riccardo Muti, Conductor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가사와 함께 맑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소프라노가 부르는 버젼 또한 따뜻한 봄기운의 우아함과 동시에 수려한 테크닉적 아름다움에서 오는 청량감까지, 희망을 갈망하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한껏 즐길 수 있기에 듣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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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캐슬린 배틀 Sop. Kathleen Battle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봄의 소리 왈츠>

종달새가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훈풍은
그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에 입 맞추며, 봄을 일깨우네
만물은 봄과 함께 그 빛을 더해가고
아, 모든 고난은 이제 끝이어라

슬픔은 온화함으로 행복하게 다가왔노라
행복에서 믿음을 되찾고
햇볕은 따스하게 우리를 비춰주네
아, 만물은 웃음으로 다시 깨어나네!

노래의 샘이 솟아오르고,
아주 오랫동안 침묵하던 것들은
덤불 속에서 맑고 산뜻한 소리를 들려주네
그 감미로운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네!

아, 밤 꾀꼬리가 시냇물의
첫 소절을 조용히 흐르게 하네
여왕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쉿! 너희 다른 가수들은 모두 조용히!
더 힘차고, 달콤한
여왕의 목소리가 금세 울릴 터인즉
오, 곧, 오, 오, 곧!
아......

오, 밤 꾀꼬리의 노래, 감미로운 소리, 오!
사랑으로 빛나는 아, 아, 아,
노래 소리, 아, 그 소리
달콤하고 아늑하며 애절함을 담은 듯한 소리
아, 달콤한 꿈에 마음 흔들어,
아, 아, 아, 아주 부드럽게!
그리움과 갈망이
아, 아, 아, 내 가슴에 살아
아, 저 노래가 날 애타게 찾는다면
별빛 반짝이는 저 먼 곳에서 날 찾는다면
아, 달빛처럼 반짝이는 마법에,
아, 아, 아, 계곡을 가로질러 아른거린다

아, 머뭇거리듯 밤은 물러가고
종달새는 노래하기 시작하네
아, 빛은 우리에게 약속하네
어둠의 그림자는 물러가리라고! 아!

종달새가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훈풍은
그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에 입맞추며, 봄을 일깨우네
만물은 봄과 함께 그 빛을 더해가고
아, 모든 고난은 이제 끝이어라, 아!

아, 봄의 소리가 집에서의 소리처럼 들리네
아, 그래, 아, 그래, 그 행복한 소리,
아, 아, 아, 아,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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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Lyrics by 오스트리아의 대본가,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리하르트 게네 Richard Genée(1823-1895)가 썼다.

(!! 저 수많은 '감탄사'들의 표현을 일일이 즐기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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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중에서도 정점의 연주)

우리의 자랑스런 소프라노 조수미 그리고 아메리칸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 이렇게 두 소프라노의 연주가 나에겐 최고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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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제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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