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계 부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설적 메조 소프라노 테레사 베르간사 Teresa Berganza(1933-2022, 스페인)가 그저께 5월 13일 마드리드에서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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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베르간사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피아니스트인 남편과 함께 1955년 리사이틀로 프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여 1957년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음악축제의 오페라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La Scala와 런던의 로얄오페라Royal Opera에 이어 1958년 미국 메트로폴리탄Met Opera 데뷔, 1959년에는 카라얀의 지휘 아래 빈 국립오페라에 데뷔하였고 그 이후로 영국의 글라인드본Glyndebourne 음악축제까지, 카르멘Carmen, 로지나Rosina(세비야의 이발사)와 도라벨라Dorabella(코지 판 뚯테), 케루비노(휘가로의 결혼)– 순서대로 아래 동영상– 등 수많은 메조 소프라노의 역할role들을 훌륭히 해내며 세계 각국의 주요 오페라극장들을 섭렵하였다.

F0B9C4BC-E8FB-4034-8A84-CD2923B4DC9F.jpeg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Karajan도 그녀의 카르멘 역할role에 대해 '금세기 최고의 카르멘'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대표 아리아 영상들과 함께




이탈리안 매체 'PressRoom'의 부고 기사 중 한 줄로 슬픈 마음을 가다듬으려 한다.

"La morte di Teresa Berganza lascia un vuoto enorme nel mondo dell’opera ma la sua memoria vivrà per sempre."
"테레사 베르간사의 죽음은 오페라계에 커다란 공백으로 남겠지만 그녀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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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계의 진정한 스승 테레사 베르간사를 기리며,

2022년 5월 15일 스승의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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