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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망했지만 내년을 다짐하며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오들오들 떨며 퇴비를 만들었다. 오마니는 그런 걸 왜하니, 도랑에 쌓인 낙엽만 갖다 덮어도 될텐데, 했지만 오마니야, 왠지 이런 퇴비는 영양제같은 느낌이고 낙엽은 평소 먹는 밥 같은 느낌이잖아요. 느낌 느낌. ㅎ 그리고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야채 생선이 엄청납니다, 좀 아끼시고요, 좀 잡수시고요, 그래서 이럽니다 쓰레기로 버리느니 이게 낫지 싶어서. 그리고 무슨무슨 즙 같은 것도.
생선 과일 야채 다 때려 넣고 이것저것 또 넣고 잘 비벼서 크고 작게 다섯 박스 만들어 놨다. 보온은 스티로폼 박스가 전부라 봄까지 삭을라나 의심스럽다. 안되면 여름까지 기다려도 되고. 간간히 가서 벌레 퇴치나 하고 뻥 터지지는 않는지 살피고. 지난 봄인가에 만들어놨던 건 거의 다 됐는데 막판 무관심으로 비가 들어가서 망했다. 벌레도 생기고...;;;;; 이번엔 부지런을 떨어보자. 첫 시작으로 겁나 크게 큰다는 진격의 해바라기를 구해놨다. 크게는 4미터 정도 큰다는 것 같다. 슬슬 지난해 못심고 남은 씨앗이랑 구해야 할 것들도 정리해 보자. 그나저나 음쓰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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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apchop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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