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신이 아니다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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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 내에서 엄마의 혈압은 정상이었다
여러날 못드신채 응급실에 실려와 왼종일 금식 상태로 온갖 검사를 마치고 나니 혈압이 74로 내려 갔다
의사는 위험할 수 있으니 승압제를 쓸 수도 있단다
나는 반대했다
링거 투여 용량을 늘려 혈압을 상승시키겠단다
난 그것도 반대했다
집에서 지극히 안락하게 안정적으로 사시던 분이 갑자기 낮선 환경에서 잠시도 떨어져본 적 없는 가족도 없고 식사도 못하신 상태로 온갖 수난을 종일 겪었으니 신체 리듬상 혈압이 저하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테니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시면 될일이다
어제 하루종일 편안한 양의 링거와 영양액을 맞으며 왼종일 주무시니 혈압이 점점 상승하더니 오늘은 종일 주무시니 130대까지 오르락 내리락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
승압제를 썼다면 얼마나 무리가 됐을까
나의 몸은 내가 관심 가지고 챙겨야지 전적으로 의사에게만 맡기고서야 어찌 제대로 건강을 지킬 수 있겠는가
의사는 수치만 알지 나의 느낌은 느낄 수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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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어른들은 늘 걱정입니다.

 3 years ago 

네 ~ 노환으로 입원하셨어요 103세라 쇠약해지시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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