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만 한 3.5kg 멜론, 맛도 크기만큼 달기를

in AVLE 일상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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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매장에서 수박만큼 큼직한 멜론을 발견했습니다. 무게가 3.5kg이나 되었는데요. 가격은 1만 원, 크기와 묵직함에 끌려 두 개를 샀습니다. 한 개는 우리 집 몫이고, 다른 한 개는 울 노모께 드렸지요.

겉모습은 그럴듯했지만 과일은 잘라 보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습니다. 크다고 꼭 달지는 않고, 평범해 보여도 진한 단맛을 품고 있지요. 맛을 알 수 없기에 더 기대하게 되는 것이 과일 구매의 작은 역설인 듯합니다.

어머니께는 바로 드시지 말고 조금 숙성시켰다가 월요일쯤 드시라고 안내했습니다. 꼭지 주변에서 달콤한 향이 나고 밑부분이 살짝 말랑해지면 먹기 좋은 때라고 하지요. 적당히 익은 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열매는 기다림 끝에 익는다”는 말을 오늘의 멜론에 빗대어 봅니다. 부디 크기만 큰 멜론이 아니라 속까지 달콤했으면 합니다.

월요일, 울 노모께서 “맛있다”라고 하시면 그 한마디가 멜론보다 더 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까운 사람과 작은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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