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결과보고서를 쓰는 시간

in AVLE 일상2 years ago

몇 개월에 걸쳤던 코칭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코칭은 지난 달에 끝나긴 했는데 다른 분들의 코칭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이제서야 최종 코칭보고서를 씁니다. 이번 프로젝트 대상은 공공기관 리더분들이라 조금 더 조심스럽게 코칭결과보고서를 쓰게 됩니다.

코칭에서는 일반적으로 코칭의 내용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관에서 진행하는 코칭의 경우 리포트를 기본적으로 제출하도록 합니다. 근거자료가 남아야 하는 이유도 있고, 코칭을 잘 모르는 경우는 코칭도 교육으로 생각해서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었는지를 담당자가 확인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가 된다면 코칭은 깊어지지 않기에 코칭프로젝트를 할 때 담당자와 코칭결과 보고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논의해서 최대한 적은 내용으로 합의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기관에서는 코칭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서 코칭리포트는 간단하게 제출하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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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세션 정리내용을 살펴봅니다. 코칭에서 했던 메모를 기준으로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는 코칭대화 메모, 그 메모를 근거로 고객과 함께 내용 확인을 위해 작성한 코칭세션 보고서, 고객의 소감문 등 관련 자료를 다 살펴보고 몇 개월간 진행되었던 코칭을 다시 살펴봅니다.

희한하게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다가도 메모 해 놓은 것을 보면 기억이 떠올라요. 그 때 고객이 어떤 표정이었는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등. 그러면서 고객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변화를 했는지를 되짚어 봅니다.

코칭보고서를 쓸 때 기분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행이도 이번 코칭프로젝트의 보고서는 모두 기분 좋게 작성했습니다. 각자의 코칭고객분들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성장했고, 신임팀장이라 어쩔 줄 모르는 시기에 적절하게 진행된 코칭이었다는 분도 계시고,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해서 방향이 생겼다는 분도 계시고요.

코칭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말을 듣겠어요? 그리고 코칭이 아니면 어디서 사람이 이렇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어요? 코칭이니까 가능한 것이죠.

코칭에서는 고객의 성장이 주 목적이지만, 그 시간동안 저도 성장합니다. 어려워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는 어떠했던가 되돌아보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하고, 어떨 때는 더 성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조직생활, 코칭역량 등으로 코칭에 임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성장이 있어야 하는 시기인 듯합니다. 조금씩 다른 방향에서 에너지가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더 큰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끌고 가겠지요. 기쁘고 행복하게 그 흐름에 나를 맡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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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에 맡낀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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