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프로젝트 마무리
장시간 진행했던 코칭프로젝트들이 종료 시점에 다달았습니다.
5개월간 진행했던 코칭 프로젝트가 오늘 최종보고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직 몇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그 정도는 챙기면 되는 거라 많이 홀가분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코칭입니다. 고객이 5명이 되어서 신경도 많이 쓰고, 그리고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나라장터에 공고로 올라왔던 공공기관사업입니다. 작년 입찰에 참여했지만, 아주 아슬아슬한 점수로 다른 기관이 가져갔지요. 그 프로젝트 준비한다고 정말 없는 시간을 쪼개서 거의 밤을 새면서 서류를 만들고 함께 코칭프로젝트에 참여할 분들을 수배했었는데, 결과는 탈락이라 많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입찰을 하지 않고 기관에서 직접 운영을 하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칭대상 인원이 많지 않아서 코치는 저와 또 한 분 참여했답니다. 수주 등의 어려움 없이 코칭에 참여할 수 있어서 코치인 저로써는 많이 감사했죠. 물론 기관에서는 비용을 많이 많이 아꼈답니다.
그 프로젝트가 끝나서 최종 보고를 하는 자리였는데, 다른 외부기관에서 요구하는 정도보다 더 소량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기관 담당자가 코칭을 배우거나 받아본 적은 없지만, 어떤 내용인지 많이 알고 있어서 참 많이 편했습니다. 코칭과정에서 코칭세션 리포트와 고객의 후기는 코칭의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정말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기관에 제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 점에 대해서도 기관담당자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기업코칭프로젝트입니다. 이 것도 7월부터 진행해서 약 3개월간 진행되었군요. 매년 참가했던 프로젝트라 그다지 어렵거나 한 것은 없는데, 늘 과도한 애정이 들어가서 문제이긴 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LG그룹이거든요. 이 프로젝트도 늘 변화가 있습니다. 코칭 횟수가 바뀌기도 하고, 같은 기업이지만 진행하는 담당부서의 생각에 따라서 진행방식도 달라지구요. 올해는 같은 회사인데 진행하는 쪽은 두 곳이라서 조금은 조율해서 진행했습니다.
코치로 고객을 볼 때 마음은 늘 그렇습니다. 이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더 성장했으면 좋겠고, 리더십을 더 잘 발휘해서 그들의 팀원이 더 큰 성과를 냈으면 좋겠고... 그래서 가끔은 그 마음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눌러야 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고객과 함께 화를 내기도 하고, 가끔은 안스러운 마음에 토닥토닥 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고객 말 한마디에 저의 과거로 훅~ 날아가기도 합니다. 그 분들을 코칭하면서 저는 참 못된 리더였구나... 조금 더 잘할 걸... 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스스로 이렇게 토닥거리기도 합니다.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 그래도 잘 하고 싶어서 노력했잖아.'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싶지만, 그 때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실수만 반복하겠지요.
코칭을 배우려고 생각하는 분들이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코칭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입니다. 그에 대한 답은 하기가 어렵습니다. 코칭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코칭을 하면 할수록, 좋은 고객을 만나면 만날 수록 제 코칭에서는 힘이 빠져나갑니다. 힘이 빠진 코칭은 아주 유연하고, 모든 고객에게 도움이 됩니다.
코치라는 직업, 참 좋은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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