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시끄럽지만, 시간은 갑니다.
이제 가을걷이도 끝나고 겨울입니다.
서울경기는 폭설이 내려서 정신없이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남쪽에 사는지라 몇 년에 한 번씩 눈발이 날리는 것만 볼 뿐,
눈구경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겨울을 알게 되는 건,
이렇게 황량하게 남은 나뭇가지들로 부터입니다.
가을 수확이 끝난 감나무에 새먹이로 남겨놓은 감들입니다.
푸른 하늘에 보색으로 이쁩니다.
뭐든 모두 다 거두지 않고 이렇게 남겨놓는게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이 남은 감을 먹은 새들은 감씨앗을 다른 곳에 퍼트리겠지요.
그렇게 감나무는 다시 자라고 또 감이 열릴 겁니다.
며칠동안 세상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가면 '그랬지...'하고 남겠지요.
그 그랬지...에 가슴아픔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늘 그랬듯이 이 또한 우리는 잘 넘길겁니다.
전세계 유래없는 승병이 있었던 나라,
나라를 구하겠다고 민병이 만들어진 나라,
IMF에 집 구석에 꽁꽁 숨겨뒀던 금덩이를 꺼내온 우리들이니까요.
네. 겨울이 깊어지면 봄이 옵니다.
저도요. 우린 잘할 수 있을 거에요.
결정적인 상황에선 언제나 중요한 걸 택하는 게 한국인의 본질이라 믿어요 +_+!
네. 우리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 맞습니다.
오늘 중대한 결정이 잘 진행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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