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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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9일 수요일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고 성부께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기쁨을 충만히 누린 이들로 이 세상은 변화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신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회칙 「복음의 기쁨」에서 ‘세상의 소비주의와 자기만족의 탐욕스러운 마음과 가벼운 쾌락에 대한 무절제한 추구, 무뎌진 양심은 우리에게 세상의 만족만을 찾게 하고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기쁨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한다.’(2항 참조)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만 찾으려는 마음을 지닌다면 더 이상 충만한 기쁨의 삶을 살지 못하고 성령 안에서 사는 삶도 살 수 없습니다. 충만한 주님의 기쁨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고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언제나 새로운 기쁨을 누립니다. 이 기쁨은 주님께서 누구에게나 주시는 기쁨으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얻어집니다. 주님과 인격적 만남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기도의 깊은 기쁨 속에서 주님을 체험하기 어렵다면, 먼저 내 주변의 이웃이나 가까운 가족과 지인에게 나눔을 통하여 다가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세상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세상속에서 잘 살고 싶은 이 마음은 어떤 이중성일까요? 세상에 돈 싫은 사람 없듯이, 돈은 좋은데 정정당당하게 깨끗하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은 그저 허황된 바람일까요? 세상에 물들어 사람보다는 재물에 욕심을 내고 살아온 적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보니 돈은 필요하고 요즘 고민과 생각이 많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제 자신이 참 싫은 요즘이지만 진짜 정신을 차려야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당신께서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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