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르후스(Aarhus)] 기차 타고 이동한 덴마크 첫 날

in zzan3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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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부의 도시 함부르크(Hamburg)에서 시작한 히치하이킹은 그 위로 위치한 노이뮌스터(Neumünster), 렌츠부르크(Rendsburg) 등을 거쳐 덴마크로 입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첫 목적지는 덴마크 서쪽 반도에 위치한 대표 도시, 오르후스(Aarhus).

그러나 흐렸던 날씨 탓인지 아니면 독일 사람들이 주로 말하던 북부 사람들의 폐쇄성 때문인지 히치하이킹은 좀처럼 쉽지 않았고,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던 노이뮌스터(Neumünster)에 2시간 정도 갇혀있던 나로서는 슬슬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야하는 신세를 걱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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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에는 히치하이킹 실패 기념, 기차를 타고 덴마크에 입성하게 되었다. 사실 기차 말고도 덴마크와 독일 간 고속버스인 Danski bus(?!)가 있긴 했는데, 미리 표를 예매하면 50 덴마크 크로네(약 9,000원)의 최저가부터 조금 더 비싸진 표를 구해 이동할 수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히치하이킹을 통해 이동했던 도시들에는 정차하는 정류장이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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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바라본 흐린 날의 풍경은 얼른 포기하고 기차로 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쓸했다. 더구나 이동하는 차가 별로 없어보여서 계속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고집했다면 고생 꽤나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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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오르후스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낯선 덴마크어는 충분히 나를 설레게 했다. 'Check'
은 영어와 같고, 'ind'는 in, 'ud'는 out이다.

덴마크어 구성의 50%는 영어, 50%는 독일어라는 말이 있는데.. 알고 보면 더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이다. 알파벳을 읽는대로 쓸 수 없는 언어여서 어렵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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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도착해서 충격을 먹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일단 덴마크에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진출해있다. 그런데 가격이 아주 깡패다. ㅎㅎ

초콜릿 바 2개에 30 덴마크 크로네, 우리 돈으로 약 5,400원이었다. 그러니까 1개에 무려 2,700원인셈. 비타민워터는 2병에 39 크로네였다.

덴마크는 물가가 비싼 북유럽 국가임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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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들려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혹시 몰라 덴마크 번호를 하나 만든 것이었다. 참고로 덴마크에는 우리나라의 제 4 통신 사업자처럼 다른 큰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는 별정 통신사가 굉장히 많다. 약 15개 정도 되는 듯하고, 우리나라보다 인터넷이 느리지만 데이터 10GB에 8,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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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후스의 밤은 평온했다. 내일 둘러보기로 하고 서둘러 재워주기로 한 시몬네 기숙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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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직 폴란드에 계신 거죠?

덴마크 물가가 그렇게 비싸다고 책에서 봤어요. ㅎㅎ
사람들이 진짜 행복한지도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도잠님 오랜만입니다.
네 아직 폴란드에 있습니다.
덴마크 물가가 비싸죠 아주 ㅠㅠ
세금도요ㅋ
행복한 나라 1위라고 하는데
진짜 그렇게 좋은 나라입니다 ㅎㅎ

그렇군요. 폴란드 정박이 길어지시네요. 좀 쑤실텐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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