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지난주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삼겹살에 찍어먹으려고 샀던 콩가루가 거의 새것처럼 남아있길래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날도 더운데 팥빙수를 만들어 먹으면 딱이겠다... 싶어 폭풍검색 끝에 아래 제품을 확 질렀습니다. 자/동/눈/꽃/빙/수/기/

바로 다음날 도착하더군요. 역시 한국!! 그/런/데/ 짜증스럽게도 제품불량 걸려서 얼음을 갈지 못하고 공회전만하면서 모터타는 냄새가... T^T 바로 환불처리하고 손절했습니다. 그리고 찬찬히 리뷰글을 다시 읽어보니 자동은 처음에 몇번 잘 되다가 나중에 모터에 힘을 잃는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저처럼 처음부터 안된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수동으로 급선회하여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수동이 훨씬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네요.

짜잔~! 완전 레트로하지 않나요? 단단한 철제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부 플라스틱이네요. 그래도 안 밀리고 나름 튼튼합니다. 미리 얼려두었던 얼음이 다행히 이 제품과도 사이즈가 딱 맞아서 바로 돌려서 만들었어요.

우선 얼음틀에 우유와 물을 8:2 정도 비율로 넣고 냉동 딸기를 5개 정도 넣어서 얼렸습니다. 한 5시간 정도 얼리면 꽝꽝 어는데 따로 빼서 지퍼백에 보관하고 다시 반복해서 쟁여놓았어요.ㅋㅋ

그래서 싹싹 갈아주면...

이런 비주얼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콩가루 듬뿍, 황도와 떡 그리고 팥넣고 연유를 한바퀴 반 둘러주면... 츄릅...

완전 맛있는 눈꽃 비스므리한 빙수가 완성!! 벌써 두번 먹었는데 완전 맛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콩가루와 팥 그리고 떡은 필수 인 것 같네요. 다른건 없어도 그만...

하루에 1개씩 한 일주일치 만들어 뒀는데 무더운 이번 폭염도 빙수와 함께라면 시원하게 잘 이겨낼 수 있...이 아니라 그냥 더위엔 에어컨이 최고!!

여러분도 하나 장만해서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 원하는 고명 넣어 맛나게 만들어 보세요. ㅎㅎ 그리고 무조건 수동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제품은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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