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4) 머리 식히기.

in zzan3 years ago

요즘 해질녘 하늘이 참 예쁘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기후가 변하면서 동남아의 하늘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 한국어 연수를 시작하면서 나한테 주어진 두 개의 큰 미션이 있다. 하나는 개폐회식 준비이고 다른 하나는 수업 준비다. 개폐회식 같은 행사는 참석해서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끝나면 가기 바빴었는데 이걸 내가 직접 준비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너무나 많은데 더군다나 줌으로 해야 하다 보니 생각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루에서 수 십 번 맨땅에 헤딩 중이다.

수업 준비 관련해서도 교재도 만들어야 되고 연습지, 활동지, 온라인 수업 PPT, 실시간 수업 PPT 등 준비해야 되는 일이 산더미 같은데 뭘 하나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도 제대로 안 되고, 저것도 제대로 안 된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그제도 어느 것에도 집중 못 하고 책상 앞에 앉아 멍하니 있는데 친구가 자전거 타자고 해서 간만에 따릉이가 아닌 내 자전거를 탔다. 7시 넘어서 타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예사롭지 않아서 바로 마포대교 위로 올라갔다.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의 하늘이었다. 정말 잠깐이었지만 일 생각이
일도 나지 않았다. 물론 집에 오자마자 바로 현실의 벽을 느꼈지만...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덥고 습하고 땀은 줄줄 나고 샤워해도 잠깐뿐이고...오늘부터라도 해질녘에 잠깐이라도 나가서 라이딩 하면서 머리를 식혀야겠다.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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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저녁놀입니다.
날 더운데 너무 과중한 일은 더욱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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