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리0520]지칭개, 좋겠다
너처럼
콘크리트 틈
아스발트 틈
바위 틈 사이에서
아무 탓도 하지 않고
꼿꼿하게 한 세상 피었다 지면
좋겠지
기름진 밭둑가로 나갔다
제초제에 몰살당해도
바람에 뿔뿔이 흩어진 홀씨는
어딘가에서 또
방석을 깔고
겨울을 나고
연한 싹은 나물로 내주고
존버 끝에 꽃대를 올려
지칭개로 피어나면
좋겠지
참 좋겠지
너처럼
콘크리트 틈
아스발트 틈
바위 틈 사이에서
아무 탓도 하지 않고
꼿꼿하게 한 세상 피었다 지면
좋겠지
기름진 밭둑가로 나갔다
제초제에 몰살당해도
바람에 뿔뿔이 흩어진 홀씨는
어딘가에서 또
방석을 깔고
겨울을 나고
연한 싹은 나물로 내주고
존버 끝에 꽃대를 올려
지칭개로 피어나면
좋겠지
참 좋겠지
오늘아침 산에서 본 이름모를 꽃인데
지칭개였네요
할미꽃아니라더라고요
청평에는
밭둑가에서
제초제에 살아남은
지칭개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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