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포로 가는 길(이달의 작가.한상유. 시)
<봉포로 가는 길>
---한 상 유---
시지근할까마는
낡고 털털한
얼굴, 손사래에도 거울 속 사내는
정수리까지 허여니
염색부터 할까 하다
힐끔, 꽃다운
시절은 당찬 젊은이들과 난
짙은
에스프레소의 여운으로 남은
시오리
남짓, 그 사내 때론
보채더라도
큰 산 감아 도는 노을빛 고은
길에 다신 없을
마음
구겨, 쥔
채
봉포로
가야겠군
*시지근하다-쉬어서 냄새가 조금 시금하다.
첫 소설에 시지근할까 뜻을 몰랐는데 풀이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시오리는 일본어잖아욧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