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zzan문학상 응모작. 시. 포구에 눕다. 한 상 유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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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 눕다>

---한 상 유---

비안개도 그렇고, 박인
비릿함이 일렁이는 부둣가 그 집

허름한
미닫이문 밖을
서성이던
뜨내기 위해, 뭉글거리는
옛이야기
토렴하여
담은 한 뚝배기... 마냥
식어가고

바랜 녹색의 창문 너머 정박한
침묵에 부대끼다
뱃전에서
비낀
눈길 어름엔

삭지 않아
굳이
셈하는 날짜와
거기 선착장에 닫는
거리와
섬으로 떠날 배의
습한
손짓과 분홍 바탕에
미키마우스가 앙증맞은 우산을 들고
다가와
"우리 함께 저 배를 탄 적이 있던가요?"
혹은
"몹시 낯익은 우울함이군요." 라고
천연덕스레
보채는 목소리와

비릿한 안개도 그렇고, 붙박인
바다의 소리 밀치는
포구. 에
기대어
눌러듣는 잔상과

되잖게
눕다

여수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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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싯구들이 어우러져
편안합니다^^

편안하시다니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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